혼자, 함께, 행복

by 박세환

주말에 찾은 수영장 파도풀

아이들이 양쪽에서 잡아당긴다.

파도에 출렁이는 건지,

아이들에게 출렁이는 건지.


아이들이 간식 먹는 틈에 혼자 파도풀에 풍덩.

궁금했다. 혼자서는 어떤 느낌일지.

눈을 감고 파도에 온몸을 맡겨봤다.


하지만 이리 부딪히고 저리 부딪히고.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연인과 함께, 가족들과 함께 온 사람들로.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는 몰랐다.

주변에 혼자 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외로움을 느끼며 아이들 곁으로 돌아갔다.


나는 바란다.

하나님도 우리와 함께 있을 때 행복하시기를.

조금 귀찮을 때도 있겠지만.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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