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쓰고 매달리고

by 박세환

첫째 J가 떼를 쓴다.

편의점 앞에서 맛있는 거 사달라고.

초등학교 4학년도 떼를 쓰나.


약간 화가 났다.

아까 먹었는데 또 사달라고 한다.

막무가내다.

거침없고 당당하다.


최근에 부쩍 떼를 많이 쓴다.

먹는 거든, 노는 거든.

상대방의 눈치 자체를 안 본다.


나를 돌아본다.

하나님께 떼쓰는 나를.

기도라는 명목하에.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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