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겨울철 대설·한파 대비 ‘종합대책’ 가동
내년 3월 15일까지 24시간 비상체계 운영
[순천/전라도뉴스]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겨울철 대설과 한파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시는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재난상황실 운영, 취약시설 사전점검, 제설 대응력 강화 등 선제적 대비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겨울 시베리아 고기압 확장과 주변 해역의 높은 해수온 영향으로 강한 한파와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이에 순천시는 대설 특보 발령 시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예·경보 및 상황 전파를 신속히 처리하는 등 현장 중심의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시는 안전총괄과를 중심으로 건축과, 도로과, 산림보호과, 상수도과 등 8개 부서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제설 취약도로, 붕괴 우려 건축물, 상수도 동파 지역, 눈사태 위험지 등 관내 취약시설을 사전 점검했다. 이를 토대로 친환경제설제 133톤, 제설장비 68대, 제설전진기지 7곳을 확보해 폭설과 도로 결빙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를 마쳤다.
또한 경찰서·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지역자율방재단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인도와 마을안길 등 취약 구간의 신속한 제설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설 특보 시에는 도로 교통 소통을 위한 합동 현장 작업도 병행한다.
농축산시설과 어업시설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안전 점검과 재해 예방 교육, 현장 예찰을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728개소를 한파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경로당 난방비 지원과 한랭질환자 감시체계를 가동해 고령자와 취약계층의 안전을 보호한다.
이와 함께 순천시는 ‘내집앞, 내점포 눈치우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재난문자·마을방송·전광판·대중교통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대설·한파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인한 대설과 한파에 대비해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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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출처 : 전라도뉴스(http://www.jld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