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흑두루미 9마리 위치추적 완료

10g 위치추적기, 이동 경로·행동 분석 통해 체계적 서식지 관리 추진

301546_301556_5005.jpg

[순천/전라도뉴스]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흑두루미 서식지 이용 패턴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순천만에서 월동 중인 흑두루미 9마리에 대한 위치추적기 부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 등급으로 분류된 흑두루미는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종이다. 전 세계 흑두루미 개체수의 절반가량인 8,600여 마리가 매년 순천만을 찾고 있어, 순천만은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로 꼽힌다.


순천시는 국가유산청 지원을 받아 2023년 2월 국내 최초로 흑두루미 5마리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데 이어, 올해 연구 대상을 9마리로 확대했다.


이번에 사용된 위치추적기는 무게 10g으로 이동통신망 기지국을 통해 위치 신호를 수신하는 방식이며, 흑두루미 다리에 부착됐다. 개체 식별을 위한 유색 가락지도 함께 부착됐고, 방사된 개체들의 위치 신호는 현재 정상적으로 수신되고 있다.


시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되는 이동 경로와 월동지 내 행동 패턴 자료를 바탕으로 서식지 분산 관리와 국제 협력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보다 체계적인 관리 방안과 보전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흑두루미 월동지가 순천만을 중심으로 남해안벨트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순천만의 국제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국가와 지역, 국제사회 간 협력을 강화해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 체계를 한층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해 열린 ‘순천만 흑두루미 국제 심포지엄’을 계기로 국제두루미재단, 한국조류학회, 한국물새네트워크와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안병호 기자

출처 : 전라도뉴스(https://www.jldnews.co.kr)


작가의 이전글순천 매산등, ‘치유형 성지순례길’로 재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