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을 지닌 사람은 자신에게 이로운 것이 자신의 행위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6권 51.

by 안현진

이성을 지닌 사람은 자신에게 이로운 것이 자신의 행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6권 51 중에서



선한 사람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휴먼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이유기도 하다.

유튜브에서도 종종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기에 추천 알고리즘으로 자주 뜬다.

오늘은 중년 화가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봤다.

버리는 것 하나 없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단정한 삶, 자연을 그리는 화가, 산을 오르내리며 사진을 찍고 그리는 부부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무엇보다 자연을 생각하고 생활 속에 실천하는 고운 마음을 닮고 싶었다.

아이들이 모두 독립하고 남편과 둘만 남았을 때, 우리도 꼭 저러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며칠 전에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주인공인 조병만 할아버지, 강계열 할머니가 나오는 인간극장을 다시 찾아보기도 했었다.

왜인지 한 번씩 두 분이 나오는 영상을 보고 싶다.

한평생 서로만 바라보며 알콩달콩 사는 모습은 보는 사람을 미소 짓게 만든다.

영화 <마리 퀴리>를 볼 때도 남편 생각이 나서 울컥했다.

다음 날 퇴근해서 남편을 봤을 땐 더욱 반가웠다.

내게 이로운 것은 타인에게 있지 않다.

그렇다고 나에게 좋은 것만 이로운 것도 아니다.

‘이성을 지닌 사람은 자신에게 이로운 것이 자신의 행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문장을 보면서 오늘 본 다큐멘터리 속 부부가 떠올랐다.

내게 이로운 것뿐만 아니라 자연도, 보는 이도 좋게 만드는 행위. 그 행위 자체가 삶인 사람들.

자연의 일부로서 그렇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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