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8권 60.
화살이 날아가는 것과 인간의 정신이 나아가는 것은 서로 다르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8권 60 중에서
의식의 흐름대로 일기를 써 나갔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할 게 많다.
4월의 원씽으로 뽑은 일은 첫 주가 다 지나가는데 시작도 안 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옆에서 딸은 말한다.
“엄마, 같이 도장 찍기 하자.”
“엄마, 같이 색칠하자.”
“엄마, 책 읽어줘~”
해야 할 일이 뒤죽박죽 머릿속을 떠돈다.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으면 좋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하나씩 해 나갈 수밖에 없다.
다이어리에 오늘, 이번 주, 다음 주 할 일을 나눠 써 본다.
뒤죽박죽 된 듯 보여도 쓰면서 정리가 된다.
오늘 문장처럼 인간의 정신은 화살처럼 일직선으로 날아가지 않는다.
순조롭게 풀릴 때는 앞으로 잘 나아가는 것 같다가도 제자리에서 맴도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둘 다 자신의 목표를 향하여 곧장 나아간다는 말이 힘이 된다.
떠밀리듯 쫓기듯 가다 보면 과정도 즐겁지 않고, 목적지도 엉뚱한 곳이 될 수 있다.
느린 것 같아도 자기 속도대로 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