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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현진 Jul 22. 2024

원하는 삶을 만들기 위해서 해야 할 일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10권 38.

꼭두각시 인형처럼 실을 이용해서 나를 조종하는 것이 내 안에 감춰져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바로 그것이 나의 말을 만들어 내고, 나의 삶을 만들어 내며, 나라는 인간을 만들어 낸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10권 38 중에서



집에 돌아오니 긴장이 풀린 걸까.

잠은 쏟아지고, 자고 일어나도 멍했다.

팔다리가 내 의지대로 움직이는 게 맞는지 의아스러울 정도로 힘이 없었다.  

아무런 의욕도 생기지 않았다.

다시 쓰러져 잘 때까지 내일 일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만 잔뜩 몰려왔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욱신거렸다.

입맛은 없지만 뭐라도 먹어야겠단 생각에 김에 밥을 싸 먹었다.

먹고 나니 기운이 났다.

내리쬐는 햇볕 아래, 은서를 데리고 왔다 갔다 하며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해 나갔다.

땀이 나도 몸을 움직이니 오히려 힘이 생겼다.


체력이 재력이란 책 속 말이 맞았다.  

나를 두려움으로 몰아넣었던 것은 약해진 몸이었고, 정신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부딪히면 별것 아닌데 부딪힐 체력과 정신력이 고갈되니 두려움이 그 자리를 꿰찬 것이다.

나를 움직이는 것은 체력에서 나오는 정신력이다.


엊그제 모임에서 만난 언니가 살을 쏙 빼고 나타났다.

다이어트를 위한 게 아니라 살기 위해 뛰었다는 말이 와닿았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선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건강한 몸도, 두려움을 뚫고 나갈 건강한 정신력도 갖고 싶다.

원하는 삶을 만들기 위해선 나라는 인간부터 제대로 보강해 가야 한다.

몸의 힘부터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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