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공자_제1편 학이(學而) 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신중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으며, 배워도 견고하지 않게 된다. 충실과 신의를 중시하고, 자기보다 못한 자를 벗으로 사귀지 말며, 잘못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야 한다.”
-《논어》, 공자_제1편 학이(學而) 8.
긴장 상태로 달려오던 마음이 어느 순간 탁 풀렸다.
마음이 풀리니 행동이 느려지고, 생각만 많아졌다.
뒤죽박죽인 생각에 붙잡혀 무얼 해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이게 아니라 저걸 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도 이걸 못하고 있다니, 저건 언제 하지….
뭐라도 하고, 했어야 할 시간에 시간만 흘러갔다.
꼭 할 수밖에 없는 일들만 겨우 하다 보니 찝찝했다.
여기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체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이런 상태로 있을 수 없었기에 자가 해결책 하나를 가동했다.
바로 쓰는 것이다.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들을 적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기한을 가늠해 봤다.
이렇게 써본 것만으로도 할 수 있겠다는 힘이 났다.
힘이 나니 깔려 있던 기분도 올라간다.
‘못 할 거 같아, 다 그만두고 싶어, 꼭 해야 해?’와 같은 부정적인 물음이 ‘할 수 있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 봐, 해본 뒤에 생각하자.’처럼 긍정적인 내용으로 바뀌었다.
배움을 견고하게 만들려면 반복해야 한다.
반복은 꾸준함에서 나온다.
꾸준함은 습관이다.
좋은 습관이 많을수록 좋은 일이 일어날 확률도 높다.
타인과의 신의도 중요하고, 나보다 좋은 사람을 사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게 나와의 관계다.
나에 대한 믿음과 의리는 나를 좋은 사람으로 끌어주는 밑바탕이 된다.
감정의 우물 속에서 허우적대는 나를 끌어올릴 사람은 나밖에 없다.
위에서 동아줄을 내려주어도 그걸 잡고 올라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전과 달라지고 싶다면 뭐라도 해야 한다.
그러면 무슨 일이든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