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공자_제4편 리인(里仁) 1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의리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논어》, 공자_제4편 리인(里仁) 16.
“나는 내가 눈부신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오가는 차 안에서 남편이 자주 듣던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이 아이들에게까지 번졌다.
이동할 때마다 들으니 아이들도 가사를 외워버렸다.
다섯 살 막내까지 목욕하면서 혼자 중얼중얼 부를 정도다.
최근 <유퀴즈>에 출연해 힘들었던 지난 시절을 회상하며 우는 모습에 나도 같이 울었다.
‘뭔가를 이루고 싶은 사람은 저렇게 해야 하는구나. 저 정도의 간절함이 있어야 이룰 수 있는 거구나.’
홍대 놀이터에서 노숙하던 시절의 자신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말에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울컥 치솟는 마음을 누르고 어렵게 입을 떼었다.
“너무 오래 걸리니까… 한 번 만에 잘 되려고 하지 말고 가치 있는 일은 빨리 되는 게 아니니까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비록 조회수도 높지 않고, 방문자도 많지 않은 블로그지만 꾸준히 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출간한 책도 한 권, 두 권… 천천히 나가는 것 같다.
‘나는 반딧불’ 노래의 사연을 알게 되니 예전처럼 그냥 듣게 되지 않는다.
‘이만큼만 해도 되지 않겠나, 포기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들 때마다 이 노래를 부르는 황가람 가수를 떠올려야겠다.
눈앞의 이익을 좇지 않고, 나와의 의리를 지키며 느리게 걸어온 사람.
가치 있는 일은 빨리 되는 게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