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없이 살 수 있는가?

<꿈이 있는 엄마의 이야기_4월 13일 이야기>

by 안현진



“18일 뭐해? 같이 저녁 먹을 수 있나 해서~”

“나는 좋은데.. 둘이서 오붓한 시간 보내야 하는 거 아냐?”

은서를 재우던 오후,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자기와 남자친구 둘 다 아이들이 보고 싶다고 함께 저녁을 먹자고 한다.

남편이 주선한 소개팅의 첫 커플 탄생이다.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내가 연애하는 기분이 들어 괜히 설렌다.

“현진아, 나 결혼해.”

친구가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왔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대학시절부터 만난 사람이니 10년이 넘은 커플이다.

드디어 결혼하는구나. 잘 살 거야. 분명.



출근했는데 침대에 자기가 있는지 봐달라는 남편.

호시탐탐 남편 놀리는데 촉을 세우고 있다.

‘무엇 하나라도 걸리면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이것도 내가 하는 사랑의 방식이다.

사랑 없이 살면 무슨 재밌겠는가.

keyword
작가의 이전글가장 최근에 액자에 넣어 진열한 사진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