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떤 반지를 손가락에 끼고 있는가?

<꿈이 있는 엄마의 이야기_4월 16일 이야기>

by 안현진




반지는 끼고 있지 않지만 팔찌는 하고 있다.

지난 2월 21일, ‘가장 즐겨하는 액세서리가 뭐야?’란 질문에 답하다가 그날 바로 꺼냈다.

착용한 지 두 달 다 되어 간다.

셋째 낳기 전에 빼서 장롱 속에 넣어두고 있다가 1년 만에 꺼낸 거다.

선우, 윤우 키울 땐 액세서리는 ‘애들 조금 크면….’으로 미뤘었다.

아이들이 네다섯 될 즈음 다시 목걸이와 팔찌를 했다.

안 할 땐 몰랐는데 하고 나니 액세서리가 내겐 소확행 중 하나임을 알았다.

목걸이는 아이 안을 때 긁힐 수 있어 피하더라도 팔찌는 괜찮을 것 같았다. (실제로도 괜찮다.)

이제는 미루지 않고 소소한 행복을 주는 일을 챙기며 살려고 한다.

각자가 물건에게 가지는 의미는 다 다르겠지만 내게 의미 있는 거라면 쓰임새 있게 잘 사용하면 좋다.

내 팔찌는 일상의 기쁨을 잔잔하게 유지시켜 주는 하나의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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