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공자_제7편 술이(述而) 2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仁)이 멀리 있는가? 내가 인을 실천하고자 하면, 곧 인이 다가온다.”
-《논어》, 공자_제7편 술이(述而) 29.
오전 일과로 빠지지 않고 요가원에 간다.
날이 더워지면서 땀이 더 많이 난다.
오늘은 얼굴이 빨갛게 익어서 요가원을 나왔다.
잠시 바닥에 누워있다가 샤워를 했다.
샐러드를 먹으며 요가 영상을 봤다.
앞뒤로 열어 놓은 창문에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온다.
넣어놓은 빨래가 바람결에 흔들리고, 블라인드 줄이 따닥따닥 부딪친다.
따그락따그락 건조기가 돌아간다.
오후가 되니 아이들 목소리로 활기가 더해졌다.
오른쪽 햄스트링은 여전히 아픈데 간질간질하게 아프다는 변화가 생겼다.
폼롤러로 꾹꾹 눌러주고 아파도 쭉 펴려고 하니 시원하다.
불 꺼진 거실에서 요가일지를 쓰다 잠깐 졸았다.
1분도 안 될 것 같은 짧은 시간이었다.
내가 졸고 있구나, 눈을 감았구나 느낀 순간 눈을 떴다.
오늘 요가하며 느낀 점을 계속 이어 썼다.
요가에 대해 함께 나눈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웃었다.
나는 요가와 사랑에 빠진 게 분명하다.
안방 침대에 잠깐 누웠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발가락을 간지럽힌다.
간질거리는 그 느낌과 밖에서 들려오는 아이들 소리, 집안에서 나는 건조기 소리가 기분 좋다.
공자님이 말씀하신 인은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 공감하는 마음, 자신을 이해하고 바르게 세우는 마음 등 넓은 의미로 쓰인다.
한자 뜻처럼 어진 마음이다.
우리 일상에서 인은 멀리 있지 않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즐기고,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는 것도 인이라 할 수 있다.
따뜻하면서도 시원한 바람이 기분까지 살랑이게 만든다.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내 인생도 여름에 들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