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공자_제9편 자한(子罕) 2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후배들이란 두려운 것이니, 그들이 지금의 우리만 못하리란 것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 사십, 오십이 되어서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다면, 그 또한 두려워할 만한 사람이 못 된다.”
-《논어》, 공자_제9편 자한(子罕) 22.
이름 불러주는 걸 좋아한다.
관계성이 얽힌 호칭 말고 온전히 내 이름으로 불러줄 때 기분 좋다.
어렸을 땐 중성적이고 흔한 내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오히려 돌림자 때문에 특이한 동생 이름이 부러웠다.
지금은 아니다.
내 이름이 좋다.
아이들 이름 지으면서 느낀 점이 부르기 쉽고, 예쁘고,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이름은 흔하다는 것이었다.
짓고 보니 삼 남매 모두 흔한 이름이지만 태어난 날짜, 생시를 한자와 하나하나 다 맞췄다.
조리원에서 남편과 고심 고심하며 지었다.
부르는 이름은 같아도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다 다를 것이다.
나도 다른 이들의 이름을 많이 불러줘야지.
그 이름을 지었을 이의 마음을 헤아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