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하고 소중한 일

《논어》, 공자_제9편 자한(子罕) 23.

by 안현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올바른 말로 일러주는 것을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제로 잘못을 고치는 것이다. 은근하게 타이르는 말에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참뜻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다. 기뻐하기만 하고 참뜻을 궁구하지 않거나, 따르기만 하고 실제로 잘못을 고치지 않는다면, 나도 그런 사람은 끝내 어찌할 수가 없다.”


-《논어》, 공자_제9편 자한(子罕) 23.



7월 마지막 주에 휴가를 많이 가는 모양이다.

우리는 딱히 휴가가 없다.

남편은 지난 폭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어서 하루 비번을 비상근무로 들어가고 있다.

공부방은 평일 내내 열려 있다.

아이들은 방학한 첫 주, 학교 캠프와 프로그램 참여로 3일, 4일 계속 학교에 가고 있다.

막내도 방학 없이 유치원에 간다.


오전과 오후의 중요 일과는 크게 요가와 수업으로 나뉜다.

요가를 가기 위해 그전에 아침 챙기기, 청소해놓기를 마무리 짓는다.

오후에는 수업 준비와 수업을 한다.

저녁에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다음 날을 준비한다.


방학을 맞이해서 그런지 요가원에 신입회원이 늘었다.

개인 사정으로 빠지거나 쉬어가는 사람도 있다.

나는 오전 일과 중 요가가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출석률 100%다.

수강생이 적은 날에는 한 번씩 맨 앞줄에 앉기도 했었는데 요즘엔 자주 앞에 앉는다.

뒷줄은 뒷줄대로 보고 배우는 점이 있고, 앞줄은 앞줄대로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그래서 어디 앉건 내 마음이 중요하단 걸 많이 느낀다.


오늘 수련과 수업에서 느낀 아쉬움은 내일 수련과 수업에서 채워간다.

반대로 오늘 느낀 만족감은 다음 수련과 수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둘 다 한 걸음 나아가게 한다는 데는 같다.

매일 생각하고 반복하는 일이라서 가능하다.


8월에는 짧은 가족여행을 생각하고 있다.

여행을 잘 가지 않는 편이라 아이들에게 미안할 때가 많다.

이번에는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 어릴 때 쌓은 추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하고 소중한 일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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