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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봉수 Feb 12. 2020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영국 입국심사 및 자가격리

코로나 바이러스 (2019-nCov)와 관련된 영국 입국심사 및 자가격리


코로나 바이러스 (2019-nCov)와 관련된 영국 입국심사 및 자가격리 관련 안내 (11.FEB.2020)



개인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Coronavirus) 감염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전염속도나 사망자의 추이 등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핑계를 대자면 기본적으로는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은 중국의 태도나 드문드문 보이는 중국내 심각성에 대한 불안이 더 큰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유럽 학교들과 일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현지 상황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지난주까지 한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거나, 학생들의 자가격리를 요구한 경우는 없었습니다만, 이번주에 들어오면서 상황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우선 공식적으로는 한국은 태국, 일본, 홍콩, 타이완, 싱가폴, 말레이시아와 함께 “위험국”으로 분류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정확한 워딩은 “지난 14일 동안 중국, 태국, 일본, 한국 등의 나라에 다녀온 사람이 열이나 숨가쁨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NHS로 연락을 하고 실내에 머물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금해라” “우한이나 후베이성에 다녀온 경우에는 대중교통 이용이나 공공장소의 출입을 자제하라” 정도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관광이나 학업을 위해 영국으로 입국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입국이 거부되거나 격리조치 된 적도 없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감염에 좀더 취약한 어린이들의 경우, 사립학교 연합회의 권고문에 따라 자가격리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게 지난주까지, 심지어 이번주 월요일까지만해도 “중국”에만 해당하는 내용이었으나 화요일 (2월11일) 이후에는 “한국, 일본 등”을 포함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이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즉, 하프텀 방학에 한국에 다녀오는 학생들은 영국에 도착하면 14일간 자가격리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죠. 강제 명령이 아닌 Advice 수준으로 최종적으로는 학교에서 결정할 내용이기는 하지만 학교들 입장에서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라면 14일 자가격리를 시행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번 하프텀 동안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하며, 사태의 추이를 보아가면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최신 업데이트 : 

https://www.gov.uk/guidance/wuhan-novel-coronavirus-information-for-the-public


영국 사립학교 연합회에서 공지한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업데이트 :

http://www.boarding.org.uk/media/news/article/13334/BSA-Novel-Coronavirus-Update-February-3-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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