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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종갓집 맏며느리 일기
Jul 25. 2024
문득, 나를 위한 걸까 너를 위한 걸까
내가 좋아서 한 행동이, 상대에겐 스토킹이라면..
"
**아!
정말 너를 좋아해!! "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화가 끓어올랐습니다..
저는
정말로
. 곤란했으니까요..
ㅜㅜ
제 별명이 들어간 그
구구절절한 고백편지를.......
무려 저희 가족이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붙여놓고 가다니,
처음엔 제정신이 아닌
아이인
가.. 싶었습니다. ㅡㅡ;;
덕분에 폭
염
임에도
한동안 11층까지 계단으로만 다녀야
했습니다.
. 후
그 친구의 입장에선 순수한 사랑일지는 모르겠으나,
받아들이는 제 입장에선 불쾌감이 앞서고 창피하기만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입장이 바뀌어보니..
저도 그 친구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
지나가는 길고양이들이 어쩜 그리 예쁘고,
엄빠랑 산책 나온 강아지들이 어찌도 귀여운지!
특히 도도한 고양이들이 저를 한 번이라도 보게 하고 싶어 다양한 소리를 내며 부르기도 했었지요.
그런데 그때마다 저에게 오는 고양이도 있고, 오히려 놀라서 도망가는 고양이들도 있었습니다.
후자의
경우에
과연 저는
그들을 위한 행동을
했을까요,
아니면
저의 호기심과 귀여움을 느끼려는 욕심 때문에 피해를 준 걸까요?
누군가는 그 고양이가 도망간 거면 큰 피해도 아니고, 서로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일 아니냐~라고 반문할 수 있는데요.
글쎄요.
그건 그 고양이에게 직접
.
물어봐야 제대로 된 답을 들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요
?
마치 남들 다 보는 공용 공간에.
저의 본명과 사연이 구구절절이 들어간 고백편지를 붙여놓고 간 남자가 저에게 뭐 어때~ 떼어내면 그만이지 뭐가 불만이야?라고 묻는 것과 비슷하거나,
아니면 개체에 따라 훨씬 심한 정서적 피해나 학대로까지 느껴질지의 여부는..
가해자가 판단할 것이 아닌,
피해자가 판단해야 할 문제가 아닐는지요.
후자에 대한 근거는 앞서 미완으로 올린 동물변호사 최근 연재글이 완성되면 보다 더 잘 이해하실 수 있을 듯합니다.
사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부부라는
이유
로, 부모란 이유로,
친구란
이유로,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마치
상대를 위한 제안인듯 포장하고 합리화를 하기도 합니다.
그게 상대에게 얼마나 큰 피해가 되는지 미처 인지하지도 못한 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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