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산업은 제1차 동물 번식 사업을 하는 브리더들의 시대를 지나 제2차 산업인 훈련, 미용, 동물병원의 전성 시대도 지났다.
이미 제3차 산업인 동물행동심리상담 시대에 접어든 지금, 많은 보호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반려동물의 심리를 이용해 행동교정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이다.
바로 이 분야의 기초 지식을 다루는 것이 동물 행동학 과목이다.
그래서 동물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이제는 동물 행동학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서는 훈련, 미용, 수의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들 것이다.
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동물의 행동과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있지만 실제 이론과 실무를 갖춘 전공자가 극히 드문 만큼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는 정보들이 마치 정석처럼 국내에 알려져 있다.
심지어 어떤 부분이 오류를 범하고 그 결과로 반려동물과 가족들이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인지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 현재 국내 동물 복지의 현실이다.
따라서 필자는 동물 행동학의 기본 이론을 본 교재를 통해 알림으로써 불분명한 정보들을 가려낼 수 있는 기초 지식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더불어 실무 예시는 동물의 행동문제와 함께 동물보건 분야까지 다룸으로써 실제 행동과 질병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반려동물과 그 가족 및 동물산업 종사자들을 도와 동물 복지 문화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노예원
필자는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증 과목에서 ‘동물보건 행동학’ 파트 집필과 동영상 강의를 진행하였다.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동물보건사 수험생들과 동물병원의 근무자들의 안내서가 될 수 있도록 본 교재를 집필하였다.
이 책은 동물보건 행동학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교정 및 상담까지 다루었기 때문에 행동교정, 훈련을 학습할 때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책의 내용은 개념, 개념해설, 예제 및 실무사례 순으로 나열하여 최대한 쉽게 풀이하였고 독자들의 전문지식과 실무능력까지 함양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필자는 25년여 동안 개와 고양이를 연구하면서 종 특이성에 의한 행동학적 특징들을 분석하였다.
특히 들개와 야생 고양이의 행동패턴을 연구하여 실내 개와 고양이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분석하였다.
이에 개와 고양이의 타고난 감각을 이용하여 가장 비침습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행동교정 방법에 대해 소개하였다. 이러한 원리를 응용하여 8장에서는 동물응대 방법과 보호자들이 동물병원에 자주 호소하는 문제행동들을 제기하고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본 교재는 동물 보건사와 행동교정 및 훈련을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안전하고 올바른 길로 안내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