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임오렌지 Aug 14. 2020

기억서랍

아빠 괜찮아


깊은 주름에 내 걱정 한 가득

깊은 눈동자에 내 사랑 한 가득

당당했던 모습과 나 보다 큰 어깨였는데

뭐가 그리 슬픈지 뭐가 그리 미안한지

그대 기억서랍에 내 모습은 어떤가요?

시간이 이렇게 와 버렸네요

받기만 하다 보니 벌써 오늘이네요.


이제는 돌려줄 사랑이 가득한데

당신의 기억서랍이 텅 비어 있네요

내 사랑으로 가득 채워 줄게요

또 흩어지면 어때요

또 지워지면 어때요.

내 기억서랍에 고스란히 있으니 괜찮아요


매거진의 이전글 " 아빠, 저 지영이에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