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안나 119
임무 수행 후 아침을 먹고 유로 마트에 갔다. 필요한 것들을 사고 집에 와 얼른 수기를 마무리 지었다. 원래 점심을 먹고 미화 언니랑 몽마르뜨에 가려고 했는데 언니가 귀찮다고 해서 다음으로 미뤘다. 사실 나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라 나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글을 마무리 짓고 사진을 넣기 전에 여러 번 읽어 수정을 했다. 오후 뚜왈렛이 조금 늦게 왔지만 6시부터 저녁 먹기 전까지 잠깐 퀵 보드를 타러 나갔다. 오랜만에 타니 재밌었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결국 탄 시간보다 끌고 간 시간이 더 많았다. 솔페리노 다리까지 가서 한 바퀴 돌아 앙상블 나티오넬에서 지하철을 탔다. 집에 와 저녁을 먹고 얼른 수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을 넣고 수정을 반복해 밤 12시쯤 제출할 수 있었다. 사진, 영상, 수기 세 부문 모두 출품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수기만 완성했다. 결과는 다음 달 10일에 나온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