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안나 132
쉬는 날이다! 아침 일과를 마치고 머리를 감았다. 점심을 먹고 할아버지와 유로마트에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오후 일정이 생기셔서 내가 씻는 동안 혼자 다녀오셨다. 결국 오늘 외출은 하지 않았다. 심심함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봤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하루 종일 방 안에서 예능을 보다가 밥을 먹고 또 예능을 봤다. 움직이기가 싫었다. 그래도 내일은 주말이니 필요한 생활용품을 사러 마트에 가야지. 쉬니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