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지입니다
아는 사람 호야에게 초대를 받았다.
이름도 생소한 '낯선 대학'이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제주에 사는 3년 이상의 커리어를 가진 30대들의 모임이다.
재미있을 것 같았다. 당시 심리적 문제로 힘들었던 나에게 새로운 자극을 줄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나는 아직 한 분야에서 3년 이상 경력을 쌓아본 적이 없지만, 출판기획-여행기획-사업기획으로 엮으면 <기획자>라는 타이틀로 나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12월 19일이 내가 교수자가 되는 날이었는데,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발표를 마쳤다.
낯선 대학 제주는 2주에 한 번씩, 일요일 오후에 모이는데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당분간 불참하게 되어 너무 아쉽다. 다른 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시작한 모임이었는데, 내 얘기만 늘어놓고 나오다니, 정말 아쉽다.
어쨌든 덕분에 내 커리어를 정리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가능한 2학기에는 빠지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올출 데이에 꼭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