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리 설날은

로운, 로아, 로리가 만났어요.

by 혜솔



내 이름은 이로운.

설날에 떡국 먹고 여섯 살 되었어요.

나는 로봇을 조립해서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해요.

로봇 두 개를 합체해서 다른 하나를 만들었을 때 기분이 아~주 좋아요.

할머니가 사주신 로봇은 정말 최고였어요!





나는 로아라고 해요.

이로아!

로운이 오빠 동생이고

이제 4살이에요.

난 할머니를 많이 닮았어요.

나는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해요.

그리고 운동신경이 뛰어나서 오빠보다 힘이 세지요~ 히히히 ^^

엄마 아빠는 내가 유도선수감이래요.

이 외모에 유도선수?





나는 로리!

이지한 로리(라우렌시오)야.

잘 생긴 로운이 형,

예쁜 로아누나,

모두 나의 사촌이야.

우리 집안이 한 인물들 하나 봐.


나는 그림책 보는 걸 제일 좋아해.

요즘은 자동차에 푹 빠졌어.











오늘은 설날이에요.

로운이, 로아, 로리 삼 남매는 할머니와 엄마 아빠께

세배를 하려고 할머니댁에 모였어요.




제일 큰 형인 로운이가 세배하는걸

가르쳐 준다고 자세를 바로 합니다.

유치원에서 절하는 걸 배웠나 봐요.


"내가 시범을 보일 테니

아가들아 잘 보고 따라 해!"

?

로운이가 얌전하게 자세를 잡고

차분해지면 어른들은 조금 놀랍기도 합니다.

너무나 의젓하고 듬직한 모습이 낯설기도 하거든요.

어느새 이렇게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일거예요.




몇 번을 시범을 보였지만 도대체 웃기만 하고

따라 할 생각들은 안 합니다.

"아! 힘들어."

안 되겠다. 다 같이 하자!





"오빠! 뭐 해?

오빠만 혼자 계속 절 하고 우리는

언제 해? 같이 해야지 같이~

아이 참 답답해 "

로아가 야물야물 시동을 겁니다.

"로리야 일어나서 너도 같이해!"












똑소리 나는 로아 때문에 또 웃지요.

" 절 한번 받기 정말 힘들구나"

할머니가 웃으면서 말씀하십니다.


로운 이는 동생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 했는데

동생들이 준비가 안되었나 봐요.








로아가 세배를 드리려고 일어서자

로리가 넙죽 절을 합니다.

누구에게 하는 걸까요?

그냥 아무 데나 하는 건 아니겠죠?

함께 손발 맞추기 정말 힘들어요.





"얘들아 이제 진짜 함께 하는 거다"

로운 이는 다시 자세를 잡고

동생들 사이에서 앞장을 섭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여곡절 끝에

할머니는 절을 받았어요.




로운이, 로아, 로리가 만나면 웃음꽃이 핍니다.

로운꽃

로아꽃

로리꽃이 어우러져서

함박 웃음꽃이 되지요.


2.JPEG
3.JPEG

로운 이는 목청을 가다듬고

율동을 하며 노래를 부릅니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로리는 형아, 누나랑 함께 하는 오늘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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