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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ach Anna 안나 코치 Apr 19. 2021

당신이 시작하지 못하는 3가지 이유

안나코치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www.youtube.com/c/CoachAnna

https://youtu.be/yQt_a0ddOR0


우리가 뭘 하고 싶다고 생각하거나, 되고 싶다고 생각하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실행을 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우리는 시작조차 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저는 그 이유가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빨리 잘하고 싶다는 조급함 

우리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그 목표를 빨리 달성하길' 기대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빨리'라는 시간 개념입니다. 


어떤 목표를 빨리 달성하고 싶은데, 현재 상황에서는 그 목표 외에 다른 걸 해야 할 일이 많고, 또 그 목표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또 그 목표를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는 예상을 하면,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함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음이 조급하고 막막하다 보니,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시작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우리는 머리로는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건 잘 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 필요하다는 것을요. 그리고 그 일이 특히 이루기 어려운 일일 수록 그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요. 


예를 들어, 제가 박사과정에서 학회지에 낼 소논문을 써야 하는데, 처음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저 이걸 빨리 끝내버리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그러다 보니 진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없더라고요. 그렇게 속절없이 시간이 흐르다가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쓰긴 써야 하니 마음을 가라앉히고, 우선 아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과거 지도교수님께서 수업 과제로 내주신 논문 쓰기 리포트를 생각하면서, 하나하나 진행하다 보니, 제 선에서는 완료를 해서 학회지에 투고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한번 돌아보세요. 마음이 조급하면, 현실의 일도 너무 많기 때문에 현실에 매몰되고, 하려고 하는 일이 막막해 보여서 '에잇, 하지 말자, 저걸 언제 다하냐'라는 생각으로 시작조차 하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인생에서 확실한 것 중 하나는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하면 언제 간 다 됩니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지요. 


내가 원하는 시간에 그 일이 완성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조급해서 시작하지 못하거나, 중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나는 1년 만에 달성하고 싶은 마음인데, 최소 3년 걸리는 일이라는 걸 머리로 알고 있다면 그냥 시작을 안 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노력은 하는데, 남들과 걸리는 시간이 비교가 되면 힘이 빠지기도 하지요. 예를 들어 능력, 환경 등의 차이로 친구는 1년 걸리는 일인데 나는 3년 정도 걸려야 한다면 그걸 받아들이면서, 멘털 관리하면서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암튼 제가 그랬기에, 그 조급한 마음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합니다. 조급하지 말자라는 말은 사실 제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목표 달성으로 가는 자신만의 시간에 대해 이해하고, 한걸음 한걸음 최선을 다해 나아가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도대체 언제 이루냐고요? 

노력하다 보면 때가 옵니다. 

그때를 위해 조급함은 접어 두고 지금 바로 시작합시다!



둘째,  어떤 일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완벽함 

우리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잘하지 못하면 그냥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어떤 새로운 업무에 대한 기회가 있는데, 그 일을 완벽하게 잘 마무리하지 못할 것 같으니까 그 일을 맡지 않는 경우죠. 아니면, 회사와 학업을 병행하고 싶은데, 학업에 100% 집중할 수 없기에 그냥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기회가 나에게 도움이 되고, 하고 싶은 일이라면, 스스로 판단했을 때 진짜 그게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라면, 잘하고 못하고는 나중 문제이고 우선 시작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거죠.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목표,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내서 다양한 방법으로 실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최선을 다했다면 '실패' 하지 않을 확률이 매우 큽니다. 그리고 그 일에 대한 결과가 대단한 성과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중간은 가고 평타는 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여나 실패했더라도, 우리는 새로운 일을 도전하는 과정에서 분명 Lesson point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만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도전했다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성장했다는 것이니까요. 또 다른 새로운 일을 하게 되더라도, 그 전의 경험이 토대가 돼서 성과를 내며 일할 수 있는 역량을 쌓을 수 있습니다. 


저도 MBA를 지원할 때, '아... 내가 경영학 공부를 완벽하게 이해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으로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제가 MBA 가서 수석 하는 게 목표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는데 까지 해보자. 설마 졸업은 하겠지'라는 마음으로 지원했고, 열심하다 보니 졸업은 했습니다. 물론 경영학 지식도 쌓고 네트워크도 쌓을 수 있었죠. 


새롭게 시도하는 것을 완벽하게 잘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완벽하게 잘할 수 없으면 쪽팔리니까, 바보 취급당하니까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안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고, 우선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인생에서 주어졌다면, 혹은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았다면, 지금 바로 시작해보세요. 


그게 꼭 업무와 관련된 일이 아니어도 됩니다. 평소에 취미로 배우고 싶었던 발레나 악기여도 좋습니다. 나에게 활력을 주거나, 즐거움을 주거나, 고통을 주더라도 성장할 수 있는 일이면 지금 시작해봅시다. 


In the end, 완벽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되니까요. 

중요한 것은, 내가 도전했고, 그 도전으로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셋째, 내가 할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   

어떤 일을 시작하려고 할 때, '내가 못하면 어쩌지?' 이런 불안감과 자기 불신으로 시작이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내가 이걸 잘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실제로는 해보면 잘할 수 있는데도, 스스로 '내가 잘할 수 없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시작조차 못하게 됩니다. 


제가 박사를 결심했을 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나이에 언제 수업 다 듣고, 수료해서, 학회 논문 내고, 박사 학위 논문을 쓰지... 정말 미친 듯이 열심히 달리면 3~4년 정도 걸리는데, 내가 사회생활하다가 회사 그만두고, 임신, 출산 육아를 하면서 그 시간을 버티면서 공부할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을까?' 


우리가 가진 자원, 예를 들어 시간, 돈, 타인의 협력 등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구는 시간이 많지만 돈이 적을 수도 있습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많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계획된 행동 이론에서 지각된 행동 통제감이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이는 내가 가진 자원을 통제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스스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자원이 객관적으로 그 사람에게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주관적으로 '할 수 있다, 없다'라는 결론에 다다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박사와 육아의 병행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내가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으니 두 가지를 할 수 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그래도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건 그 객관적인 상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 대해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통제감과, 내가 그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자기 효능감이 발휘돼야 그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했습니다.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지만, 아니 뭐 회사 다니면서 MBA 석사도 했는데, 회사에서도 열심히 일하면서 힘든 것도 많이 경험해봤는데 박사 공부와 육아, 논문 가능하겠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참 무식한 생각이었지만요. 하하하하하하하 ^^. 육아는 정말 어나더 레벨입니다. 


그리고 한편에는 이런 마음도 있었습니다. '아됨 말고, 몰라 시작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사실 제가 이렇게 무식해서 도전한 것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박사과정 논문도 '열심히 하면 쓸 수 있겠지'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저 할 수 있겠죠? ㅜㅠ 


나는 할 수 있다!

레알? 레알!!! 


혹시 여러분이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가 조급함, 완벽함, 낮은 자기 효능감인가요? 


시간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걸리더라도, 완벽한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노력하면 어느 순간에 여러분은 목적지에 도착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시작하세요!

여러분은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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