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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a Lee Dec 13. 2022

우리를 나아가게 하는 작은 의식들

The Little Rituals That Keep Us Going

대니 블럼(Dani Blum)의 저널 <우리를 나아가게 하는 작은 의식들(The Little Rituals That Keep Us Going, The New York Times, 2022. 10. 18)>을 읽었다

<뉴욕 타임스>가 독자들에게 물었다: 잘 살아가기 위해 당신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What are your wellness "non-negotiables?")

2,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일상에 안정감을 주거나 생기를 불어넣는 방법들을 공유했다고 한다.

이 저널을 읽으며 공감도 하고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재미있는 방법들에 웃음이 나기도 했다.

생활에 균형을 가져오는,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다양한 방법들을 나누고 싶어 이 저널을 선택했다.


더 좋은 아침을 위하여

주말엔 아침을 먹을 때 다른 접시를 쓴다. 그저 먹기 바쁜 평일 아침과 달리 빵과 잼, 과일을 담은 밝은 파랑, 노랑의 접시들은 삶의 즐거움과 여유, 풍미를 상기시켜 준다. - 대니엘라 리크, 맨해튼

할아버지를 기리며, 매일 아침 신문을 보면서 커피와 페이스트리 빵을 즐겨 먹는다. 할아버지는 2차 대전 폴란드 군대에서 싸우고 살아남았다. 그는 커피와 대니쉬 빵을 열정적으로 먹으며 매일 아침을 시작했다. 나는 어릴 때 할아버지를 사랑하고 존경했으며, 지금까지 그의 아침 일과를 내 것으로 받아들이고, 페이스트리를 먹을 때마다 그를 생각한다. 아침에 단 것을 먹는 게 최선은 아니지만, 나는 이러한 일상을 바꾸고 싶지 않다. 평온한 만족감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마크 멈폴드, 워싱턴

대부분의 아침 일하러 가기 전에 45-60분 수영을 한다. 빼먹을 때도 있지만 결국 수영장으로 돌아가는 데 있어선 어떤 협상도 없다. 수영은 하루를 산만하게 시작하는 것을 막아준다. 수영을 할 땐 내 생각에 몰두할 수 있다. 정화가 된다. 또, 아침 일곱 시 이전에 생산적인 무언가를 함으로써 기분이 좋아진다. - 알렉스 맥낼리, 버지니아


걷기

하루 일과가 시작되기 전부터 베프와 이야기한다. 최근 우리는 '필수 불가결한' 이 아침 대화를 '필수 불가결한' 아침 산책으로 바꿨고 그 혜택은 놀랍다.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부터 우리가 세상에 보이고 들리고 연결됨을 느끼며, 출근도 하기 전부터 성취감을 느낀다. - 하이디 슈미트, 버지니아

매일 아침 '나의 바나나 산책'을 위해 동네를 걷는다. 아내는 집에서 바나나 냄새가 나는 걸 싫어하고, 나는 아내를 사랑하므로, 바나나를 가지고 나와 우주와 인생과 일하는 날에 대해 사색하며 시간을 보낸다.

가게와 식당들이 문 여는 걸 지켜보고, 사람들이 강아지나 유모차를 끌며 걷는 걸 본다. 감사한 마음이 들고, 내 혈압도 내게 고마워하는 듯하다. - 샘 셰임, 플로리다


세기

나는 꼭 노란색 문을 큰 소리로 세어본다. 집을 나설 때마다 노란색 문을 찾아보고 보이는 모든 노란 문을 세어본다. 나 자신을 현재에 더 집중시키기 위해 쓰는 방법이다. 마치 게임처럼 하루에 얼마나 많은 문을 셀 수 있는지 본다(내 기록은 서른두 개다). 내가 "열!"을 외치기 위해 대화를 끊어도 친구들은 그게 무례가 아니란 걸 안다. 나보다 먼저 노란 문을 발견하면 그들도 외칠 것이다.

내 친구 하나는 남편과 함께 이 놀이의 다른 버전을 쓰고 있다. 그들은 강아지를 센다. 다른 사람들처럼 내 정신건강도 팬데믹 동안 치명타를 입었고, 그중 가장 큰 문제는 현실 감각과 생각의 악순환이었다. 노란 문 세기 습관은 매일 즐거운 순간을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 크리스 앨더스, 보스턴


휴대폰 대신

한 해 내내 매일 아침 남편과 나는 20-60분 동안 뒤뜰에서 전화기 없이 새를 관찰하는 '버드 싯'을 한다. 처음엔 주말 워크숍으로 시작했다. 아이들, 전화기 없이 조용히 앉아 나 자신이 돼본 게 10년 만에 처음이었다. 너무 오랜만에 느껴본 터질 듯한 감정이었다. 지금은 버드 싯이 아침을 먹고 일터에 가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되었다. 일곱 살짜리 우리 아이도 자주 함께한다. 우리는 줄무늬새매 가족을 관찰하기도 하고, 벌새가 우리 손에 앉을 만큼 가까이 다가오기도 한다. - 헤더 캠벨, 메인

더 젊은 시절엔 늘 책을 읽었고, 다시 그렇게 하고 싶었다. 지난 몇 달 동안 하루 30분 독서를 꼭 하게 되었다. 보통 그보다 많이 읽지만, 피곤하거나 바쁜 날은 30분으로 자른다. 매일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생활 전반이 생산적이 되었다. TV와 휴대폰을 덜 보면서 상상력이 향상됨을 느낀다. 머리를 더 쓰게 되고 더 활기 있어진다. - 제니퍼 블레이니, 뉴욕


사람들과 함께

열한 살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같이 차를 마신다. 아이는 꿀을 넣은 아이스 민트 차를 좋아한다. 나는 두유를 넣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차를 마신다. 농담도 하고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서로 연결되는 시간이다. 길 필요도 없다, 15-20분 정도다. 이 소중한 모자 티타임이 매일 계속되면 좋겠다. - 커맬 커패디아, 캘리포니아

매일 오후 여섯 시면 39년을 같이 산 남편이 팝콘을, 나는 차를 만들어 함께 카드 게임을 한다. 게임은 최후의 승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된다. 경쟁은 치열하고 우리는 마지막까지 열렬히 게임에 임한다. 마침내 승자가 환호한다. 그로부터 5분 후 우리 둘 다 누가 이겼는지 잊어버린다. - 위니프레드 크리머, 캘리포니아


반려동물과 함께

지금은 40 킬로그램이 나가는 버니두들 종인 내 반려견은 강아지 때 매우 아팠다. 수의사가 정맥주사 약과 주삿바늘을 주며 행운을 빈다고 했다. 나는 몇 시간 간격으로 강아지를 무릎에 앉히고 주사를 맞혔다. 감사하게도 강아지는 나았으나, 이 때문에 아침 습관이 생겼다. 커피를 마시며 강아지를 긁어주는 것이다. - 버네사 힐, 노스캐롤라이나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하루 중 가장 좋은 때는 저녁 식사 후 안락의자에 앉아 고양이 버피를 무릎에 안고 남편과 TV를 볼 때다. 빈 둥지 시기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지속적으로 좋아하는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양이를 무릎에 안고 보내는 시간은 만족감을 준다. 행복하다. - 크리스티 칼라일, 버지니아


쉬기

소파 쿠션을 쌓아 다리를 올리고 눕는 오후 세 시 30-60분의 낮잠. - 제임스 래즐리, 멕시코

이른 저녁 뜨거운 물 목욕을 한다. 긴장이 풀리고 몸뿐 아니라 머리까지 하루의 먼지가 씻긴다. 뜨겁게, 비누 가득, 블루투스 라디오, 그리고 책 - 모두 환영이다. - 케닛 셋저, 마이애미


작은 기쁨

하루에 적어도 한 번은 기쁨의 순간을 음미하려 한다. 맛있는 걸 먹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웃으며, 좋은 주차 공간을 발견하고, 다음에 읽을 도서관 책을 찾아내고, 위층 창문으로 달을 보는 것들이다. 이런 일들이 드물거나 이상한 게 아닌, 흔한 것들이 되기 시작하면서 감탄이 배가 되는 게 놀랍다. - 캐롤라인 몰리나 래이, 텍사스


거꾸로

매일은 아니지만,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사무실 문을 닫고 물구나무서기를 한다. 거꾸로 서 있으면 미처 몰랐던 다른 관점이 보인다. 그보다 더 나를 미소 짓게 할 일은 없으며 언제나 도움이 된다. 바빠지기 전에 땅을 밟아봐야 할 땐 아침에 맨발로 나가본다.(특히 겨울에 힘이 나는 방법이다) - 제니퍼 애슐락, 노스캐롤라이나

나에겐 심각하게 간주될 수 있는 건강 상태들이 있다. 잘 먹기, 금주, 당분 제한, 걷기, 숨쉬기 등의 긴 필수 항목들도 있다. 그러나 나는 매우 긍정적인 중요한 항목이 사람들에게는 보잘것없고 평범한 것으로 보인다는 걸 발견했다. 그건 내 발끝을 터치하는 것이다. 매일 아침 잠에서 깨어 20년은 더 늙은 느낌일 때, 그리고 내 발끝을 터치할 수 없을 것 같을 때, 나는 얼마가 걸리든 버티며 근육을 푼다. 63세인 내게, 이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 앤 라저러스, 네바다


열정을 행동으로

얼마 전부터 그림 연습을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 잔을 미처 다 마시기도 전에 제일 먼저 스케치북에 15분 동안 그림을 그린다. 15분밖에 시간이 없는 걸 아니까 압박감이 훨씬 덜하다. 새로운 걸 쉽게 시도해 볼 수도 있지만, 나의 창의성을 연습해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 메리 리, 미니애폴리스


하루 잘 마무리하기

잠들기 전 꼭 '낸시 드류' 탐정 시리즈를 5분 동안 읽는다. 스트레스가 쌓인 날 읽으면 세상에 정의가 살아있고, 여자는 강하며, 친구들과 가족이 지지해 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악당들의 교활한 눈빛을 언제든 알아챌 수 있을 것 같다. - 마가렛 클러킨, 버몬트

자기 전에 샤워를 한다. 1분이라도, 차가운 물이라도, 씻지 않아도 좋다. 잠자기 전 마음을 재정비하고 완전히 혼자만의 평온한 시간을 갖기 위해 떨어지는 물 아래 서 있는 게 필요하다. - 케이틀린 버폴드, 오레곤




저널을 읽으며 다양한 사람들의 가지각색 삶이 재미있고 사랑스러웠다.

삶을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는 행복해지는 자신만의 의식을 만들어 꾸준히 즐기는 것이다.

내 안이 건강하고 성취감으로 채워질 때 밖으로 사람들과의 관계도 건강하고 풍요로워진다.

집 나간 열정을 다시 불러들일 때다.


https://www.nytimes.com/2022/10/08/well/live/wellness-ritual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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