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d and Anger 2
✻ 이전 글 <분노 잘 다루는 아이로 키우는 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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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피어슨(Catherine Pearson)의 저널 <분노를 잘 다루는 아이로 키우는 법(How to Raise Kids Who Are Good at Getting Angry), The New York Times, 2022. 6. 28)>을 읽었다.
이전 글 <분노 잘 다루는 아이로 키우는 법 1>에 이어, 아동의 분노 조절력 발달을 위한 여섯 가지 방법 중 네 번째 방법부터 알아본다.
아동은 자신만의 자기조절 방법을 찾아야 하며, 이 방법은 어른들의 것과는 다를 수 있다. 아이가 분노의 배출구를 찾도록 돕기 위해서는 실험이 필요할 것이다. 단순히 숨 크게 쉬기 연습에 반응하는 아이들도 있는 반면, 보다 더 심화된 신체적 발산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도 있다. 맥코이 박사는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플레이 도우 치대기, 종이 찢기, 블록 쌓고 무너뜨리기 등을 제안한다. 소리 지르기나 베개 치기, 바깥 뛰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상적인 것은, 아이가 점점 화를 내고 있음을 알아차려 그 분노가 폭발하기 전에 배출구로 이끌어 주는 것이다.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아이가 대처법을 사용하게 될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앤더슨 박사는 말한다. 아이들이 분노의 한가운데 있을 때는 행동 교정이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앤더슨 박사는 말한다. "대신, 아이의 분노가 상승하기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을 찾아야 합니다." 아이가 격해지기 전에 전략을 사용하여 감정을 다루는 연습을 하게 한다.
분노를 포함한 모든 감정은 괜찮은 반면, 모든 행동이 다 괜찮은 건 아니라는 구분을 아동이 배워야 한다고 맥코이 박사는 말한다. 공격적이거나 위험한 행동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선은 반드시 필요하다.
아동이 자주 화를 내거나 자신의 행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면 소아과나 정신건강 전문의를 방문해 보아야 한다.
유아나 학령전기 아동의 부모는 아이의 짜증이 집이 아닌 학교나 운동장, 친구와 놀 때 등 다른 상황에서도 일어나는지 뿐 아니라, 짜증의 지속과 빈도를 잘 관찰해야 한다고 서커달스키 박사는 말한다.
쌍둥이나 십 대의 부모는 아이의 분노가 계속되거나 심한 정도는 아닌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앤더슨 박사는 말한다. 십 대의 기분 변화는 보통 일어나는 일이지만, 분노나 짜증이 몇 주 이상 계속되는 것은 일반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아이가 학교 출석이 힘들거나 친구 사귀기가 어렵고 가족과 어울릴 수 없다고 부모가 말한다면, 우리는 여기서 치료가 필요한 신호라고 여겨지는 점들을 찾아봅니다." 앤더슨 박사는 말한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나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 등 행동장애 유형에 포함되는 것들은 자주 짜증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그는 덧붙인다. 만일 아이가 정상 범주에 들지 않는다면 감정을 다루는 다른 대안에 대해 소아과 의사나 치료사와 상담해야 한다.
큰 그림으로 보면, 아이가 분노, 슬픔, 환희 등의 감정을 믿을 만한 친구, 가족, 상담자와 이야기할 충분한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듣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지만, 대화와 관계는 아이들의 경험과 감정의 발산을 인정해 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분노를 다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맥코이 박사는 말한다. "종종 화가 날 때 그 저변에는 두려움, 이해받지 못함, 단절에서 오는 감정이 깔려 있습니다."
이 저널을 번역하며, 감정을 갖는 것, 그리고 그 감정을 느끼고 조절하는 것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이의 자기 조절을 도와주는 과정을 거치며 부모도 아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저널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감정을 느끼고 조절하는 힘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우리의 중요한 능력이자 특권이다.
내 감정을 잘 알고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더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https://www.nytimes.com/2022/06/28/well/family/child-anger-skill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