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nna Lee Aug 03. 2022

내 영혼 평안해

It Is Well With My Soul

나의 길이 강처럼 평화로울 때나

슬픔이 파도처럼 몰려올 때나

나의 운명이 무엇이든 당신은 이렇게 말하라 하십니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평안해(It Is Well With My Soul)'라는 찬송의 앞부분이다.

4주에 걸쳐 <욥기>에 대한 설교를 들었다. <욥기>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내용으로, 욥(Job)의 믿음에 관한 이야기다.

사탄은 욥의 재물, 가족, 건강 등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아 간다. 욥은 고난 속에서도 끝내 자신의 신앙을 지킨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가 잃었던 것들을 전보다 더 풍성하게 회복시키신다.

목사님은 욥의 이야기를 하며, '내 영혼 평안해'라는 찬송이 만들어진 배경을 소개하셨다.


호레이쇼 스패포드(Horatio Spafford)는 장로교 신자이자 시카고의 성공한 법률가, 부동산 투자가였다. 그러나 1871년 시카고 대화재 때 많은 재산을 잃었다. 그의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은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그는 가족 휴가를 결정하고 아내와 네 딸을 Ville du Havre라는 증기선에 태워 영국으로 보낸다. 자신은 하던 일을 마저 끝마치고 나중에 합류하기로 한다.

1873 11 22, 대서양을 건너던 배는 충돌 사고로 12 만에 침몰했다. 그는 혼자만 구조되었다는 아내의 전보를 받고 영국으로 향한다. 항해 도중 선장은 호레이쇼가  딸을 모두 잃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선장은 그를 위로하며, 사고가  지점을 알려준다.

그는 딸들을 생각하며 다시금 희망을 가진다. 그리고 이 찬송의 가사가 된 시를 쓰게 된다. 자신의 네 딸이 배와 함께 가라앉은 바다 위에서 이렇게 이 곡의 노랫말이 탄생한다.

집에 돌아온 부부에게 친구들이 찾아온다. 그중  명이 보컬리스트이자 작곡가인 필립 블리스(Phillip Bliss)였다. 블리스는 스패포드의 시에 감동되어 곡을 만든.

이 곡이 오늘날 우리가 부르게 된 찬송 '내 영혼 평안해(It Is Well With My Soul)'이다.


사탄이 뒤흔들고 고난이 찾아와도

그리스도가 내 지난한 처지를 살피시며

그의 피가 내 영혼을 위해 흘려진

축복의 확신이 나를 이끌게 하소서


이 거룩함의 축복이여

내 모든 죄 십자가에 못 박혔으니

내 감당할 바 없네

주를 찬양하라, 내 영혼이여


나의 믿음이 드러날 그날을 예비하시네

구름이 물러가고 나팔 소리 울리면

주가 심판하러 오시리라

그럼에도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평안해


세상 모든 고통의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다만, 내게 다른 사람을 위로할 조금의 힘이라도 남아 있다면 다가가 그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게 내 할 일일 것이다.

내게 고난이 온다면 그것은 나중에 다른 이를 위로하기 위한 준비가 될 것이다.

감당하기 힘든 고통 속에서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난 노래처럼 말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VbNm_Kdez8o


[참고한 ]

The Story Behind "It Is Well With My Soul", Seelemag.com

It Is Well With My Soul, en.wikipedia.org

매거진의 이전글 내 모습 보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