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살아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중이다.

우울과 부정이 아닌 단지 관점의 차이로

by 안나짱임

매일 밤, 우리는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두 눈을 감는다.

내일 아침이면 두 눈을 뜨고 일어날 것이라 당연하게 여긴다.


하지만, 어쩌면 오늘 밤 눈 감는 이 순간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모든 게 장담할 수 없으니깐.


‘잠시 후’를 예측할 수 없는 게 삶이고,

그런 삶 속에서 단 하나 확실한 것은 ‘죽음’이다.

단지, 언제 올지를 알 수가 없을 뿐.


살아 숨 쉬는 모든 존재에게 이것이 다가오는 시기와 형태는 다르지만,

결국은 온다. 원하지 않아도 온다.


그 삶에서 우리, 모두는 열심히 살아간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오지 않은 내일과 미래를 그리며,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그렇게 ‘살아간다.’에만 초점을 두며...


주변이나 뉴스 등을 통해 많은 죽음에 대해 듣다 보면,

역시나 결국에는 살아가는 것이 아닌, 죽어가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어차피 다 죽을 거 왜 열심히 살아’라는 삐딱한 얘기가 아니다.


단지, 그렇게 시선을 바꿔 바라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거다.

시선을 바꾼다면 삶을 사는 자세가, 내가 나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지 않을까.



이 생각은 삶에 대한 우울도, 부정도 아니다.


관점의 차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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