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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과 아나운서 Jan 31. 2024

예다움 한곳에서 발화하는 별꽃같이

그 사랑, 그 목소리

삶은 때로 벅찬 내디딤,
때로 버거운 걸음새

잇달아 전진하는 시간이란 수레바퀴에 지치고 고단하고 힘겨운 때가 있어요

인생의 여로(旅路)는 앞길을 예단할 수 없기에 불쑥 엄습하는 '존재의 벽'
영속적일 수 없는 인생의 굴레,
희로애락은 늘 함께 굽이쳐요
                      ㆍ
                      ㆍ
당신과 나의 빛길을 열기 위하여
티끌베기 같은
작은 용기라도 내 보기로 해요
                      ㆍ
                      ㆍ
그 믿음을 예다움 한곳에서 발화하는
별꽃같이 언제나 기억하기로 해요

한봄찬 햇살의 색칠을 더하여 새별의
운명을 열어가는 술법
남아있는 우리들의 생애여!
마닐마닐하게 펼쳐져라

체념하지 않는,

포기하지 않는,
사랑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에,
당신은 나를 사랑하기에.


https://youtu.be/a458qddkqKw?si=8D3SR1f2lCAkvjc4

* 티끌베기: '티끌'의 방언(경북).
** 예다움: 예쁨과 정다움을 지니라고.
*** 한봄찬: 깊은 봄에 차고 나온.
**** 마닐마닐하다: 음식이 씹어먹기 알맞도록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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