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와 좌절로 탈거지 많았던 삶일지라도 결코 치롱구니가 아닌, 온새미로 존귀한 사람빛이란 진리
그망없는 온기는 그렇게 당신으로부터 왔음을 들레지 않아도 빛나는 저음의 가을, 그 깊디깊은 목청으로 띄우는 ‘햇살 씌운 기도’
허룹숭이, 모든 악운들이여 비켜 가라! 개치네쒜!
✔️탈거지: 걱정스러운 일. 탈거리. ✔️치롱구니: 어리석어서 쓸모가 없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그망없다: 끝이나 한량이 없다. 그지없다. ✔️온새미로: 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 ✔️들레다: 야단스럽게 떠들다. ✔️허룹숭이: 언행이 착실하지 못하고 미덥지 못한 사람. ✔️개치네쒜: 재채기를 한 후에 하는 말. 이 소리를 외치면 감기가 들어오지 못하고 물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