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by Moon

제일 먼저 떠오르는 별
밤을 마중하러 재를 넘었던 걸음
멀리 떠난 자식들을 기다리는 부모는
친정의 불을 끄지 못하지


처마 끝에 걸린 그리움을 타고
밤하늘 채운 별들을 올려보지만
이제 오나 저제 오나
친정의 불을 끄지 못하지


스마트폰에 떠오르는 별자리 같은 얼굴들
딱딱한 유리가 밤하늘처럼 빛나면
부모는 지문을 기도처럼 묻히느라
친정의 불을 끄지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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