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1장에서 이야기했던 ‘구슬팀’ 활동을 하면서 사회복지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었다. 책을 보고 현장에서 일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을 만나 뵈면서 사회복지가 어떤 가치가 있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커다란 자극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이 자극이 꾸준한 배움과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리더(Leader)가 되기 위해서는 리더(Reader)되어야 한다.’
구슬팀을 이끌어 주셨던 김세진 선생님의 특강 때 들었던 인상 깊은 문장이었다. 2학년 여름방학을 보내고 학교로 돌아와 구슬활동을 하며 받은 자극을 배움으로 이어가기 위해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 더 심도 있고 지속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독서법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고 독서법을 정리하며 3학년 1학기부터 매 학기 책모임,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함께 공부했다. 그 결과 학교를 다니며 4개의 독서모임을 모집, 진행하고 학교에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법 특강’에 강사로 선발되어 부족하지만 그동안 정리해왔던 독서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하기도 했다.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고전 독서 모임, 인문학 독서 모임에 참여하며 꾸준히 독서 습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이어질 이번 장에서는 학교를 다니며 책을 읽고 독서 모임을 진행했던 경험을 토대로 사회복지대학생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독서법, 독서 모임의 사례들, 그리고 사회복지대학생이 읽으면 좋을 책 리스트를 중점으로 나눠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