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습관을 위한 3가지 방법

형, 사회복지 어떻게 공부했어요?

4부. 학교 밖에서 할 수 있는 사회복지 공부

2장. 끊임없는 독서와 기록만이 살길이다 '독서법'

# 책 읽기 습관을 위한 Tip

지금까지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어떻게 책을 적극적으로 읽을지, 그리고 어떻게 글로 쓰면서 공부를 하면 좋을지 알아봤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독서에 대한 글을 읽고난 직후에는 책을 읽고자 하는 열정이 불타지만 아무런 시스템을 만들지 않으면 얼마 못 있어서 그 열정은 다 타버린 재만 남기고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했다. 책 읽기 습관을 만드는 Tip 3가지를 가져왔다. 이 Tip들은 뜨거운 열정을 냉철한 시스템으로 바꾸는 작업을 도와줄 것이다.     

1. 특정한 장소와 시간 정하기

책을 읽기에 적합한 장소와 구체적인 시간을 정하는 것은 첫 번째로 구축해야 할 시스템이다. 장소는 본인이 좋아하는 카페가 될 수도 있고 자신의 집에서 적절한 공간을 정할 수도 있다. 카페를 간다면 1~2개 정도의 카페를 정한 뒤 꾸준하게 그곳으로 가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이렇게 장소를 정해 놓게 되면 그곳에만 가면 뇌가 스스로 책 읽을 준비를 해 집중도가 높아진다.

그리고 시간을 정해놓는 것도 필요하다. 시간은 각자의 시간표에 따라 맞춰서 정하면 된다. 그런데 한 가지 팁을 더 주자면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는 시간 4시간이 있다. 수업도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받지 않을 시간으로 토요일 아침 8시~12시를 활용하는 것이다. 보통 이 시간대에는 주중에 못 잔 잠을 보충하느라 늦잠을 자거나 게으름을 피우느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워두는 시간대이다. 이 시간을 잡아라.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이 시간대를 독서를 위한 시간으로 할애하면 최소한의 책 읽기 시간은 확보할 수 있다.      

2. 한꺼번에 책을 많이 사라

위에서 T자형 독서를 설명할 때 계독에 대해서 설명했다. 한 가지 분야의 책을 난이도에 따라 읽어나가는 책 읽기인데 이 책 읽기를 위해서는 그 분야의 책 리스트를 쭉 정리해 놓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때 재정적인 부분이 허락된다면 한꺼번에 2권 이상의 책을 사놓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그 책들을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진열해 두라. 

그러면 두 가지 효과가 있다. 우선 돈이 아까워서라도, 책을 읽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같은 분야의 책을 연속적으로 읽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계독의 효과가 높아진다. 같은 분야의 책을 연속적으로 읽어나가게 되면 같은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반복학습의 효과와 중복되는 내용을 빠르게 읽고 넘기는 속독법까지 알게 터득하게 될 것이다.     

3. 독서모임에 가입하라

 혼자서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읽은 내용을 나눌 수 있는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중에서도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는 독서모임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런 독서모임에 참여하게 되면 좋은 점이 세 가지가 있다.

우선 책을 완독하게 된다. 보통 독서모임에서는 한 가지 책을 정하고 서평을 쓰거나, 질문을 만들어오거나 하는 과제를 내준다. 과제를 완수하지 않으면 모임 참석에 제한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낸 돈이 아까워서라도 책을 다 읽게 된다.

두 번째 장점은 토론 중에 생각이 전복되고 재정리되는 경험을 한다. 인간은 확증편향의 오류에 쉽게 빠진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맞는 것만 보게 되는 것이다. 토론을 하다 보면 책의 내용 중에서 자신이 잘 못 이해하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며 설득되기도 또는 내 생각을 피력하는 중에 그 논거를 재정리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나라는 사람을 더욱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

세 번째 장점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책을 열심히 읽는 사람 치고 나쁜 사람을 별로 본 적이 없다. 독서 모임에 성실히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조금이라도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본인이 얼마나 부족한지, 그래서 얼마나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그렇기에,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열심히 읽는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배울 점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 혹시 아는가? 책을 읽으러 모임에 들어갔다가 책 보다 더 배울 것이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