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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동현 Apr 03. 2021

1+1 어머니 책 모임'하는 김에 하실 수 있게'

형, 사회복지 어떻게 했어요?

형, 사회복지 어떻게 공부했어요?

4부. 학교 밖에서 할 수 있는 사회복지 공부

4장.  마을에서 경험하는 사회복지실천 '호숫가 마을도서관'


 # 4-10장. 1+1 어머니 책모임 '하는 김에 하실 수 있게'


 지난번 임은정 선생님을 찾아뵈었을 때 ‘야옹 선생님의 초록 처방전’ 책을 어머니들과 우선 한 번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많은 어머님들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따로 시간을 내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야기 끝에 매주 수요일마다 도서관 앞 센터에서 십자수 모임이 있는데 그 시간에 함께 모여서 책 읽기로 했습니다.


사회사업을 하면서 아이들과 어머님들과의 시간을 조율하다가 보니 다들 이미 나름대로 바쁜 스케줄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렇게 사회복지사가 어떤 활동을 하고자 하는 것이 당사자들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복지요결에 부탁하기와 관련한 내용이 있어 찾아보았습니다.      

‘지역사회에 부탁하기 - 하는 김에 같이 하거나 조금 더하게 부탁합니다.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만큼 하게 부탁합니다. 그래야 평안하고 오래갑니다. 그래야 저마다 제자리에 충실할 수 있고 사람살이 바탕이 튼실해지고 복지도 자연스러워집니다.’     


이미 하고 있는 것에 조금 더 하도록 부탁드려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오늘 임은정 선생님께서 주선해 주셔서 준희 어머니, 지우 어머니, 임은정 선생님, 그리고 십자수 모임 하시는 어머니들 모여서 함께 책 읽었습니다. 만화로 된 책이라 어떻게 읽어야 할지 함께 고민하다가 한 챕터씩 자신이 관심 있는 부분 골라서 돌아가며 읽었습니다. 만화라 쉽게 생각했는데 의학적인 용어가 들어가서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육아 경험이 있으신 어머니들이라 저보다는 훨씬 더 빨리 이해하시고 재미있어하셨습니다. 책 읽다가 궁금한 부분이 나와서 작가 선생님 오시면 직접 여쭈어 볼 질문도 따로 적어 보았습니다.



십자수 모임이 끝나고 어머니 책모임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함께 나누기도 했습니다. 어머니들 이야기하는 것들을 듣고 있으니 제 나이 또래의 친구들에게 들을 수 없는 육아에 대한 주제들이 나와서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책모임 끝나고 어머니들이 함께 점심 먹으러 간다고 하셔서 함께 갔습니다. 김정현 선생님과 최선웅 선생님 그리고 은우도 함께 동행했습니다. 마을 근처에 있는 가게에 갔습니다. 민세진 선생님께서 새우탕 사주셔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동네에 이렇게 함께 취미생활 즐기고 편하게 밥 먹을 수 있는 어머니 모임이 있어 참 좋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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