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참 복이 많은 사람이다

나다움레터

by 안상현


난 참 복이 많은 사람이다.


연애하면서 아내를 만나 정말 기쁘고 행복했다. 하루하루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게 즐겁고 기쁜 시간이었다. '반쪽'이란 단어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혼이 나를 완성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연애와 결혼의 경험 때문에 '결혼을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주저없이 '기회가 되면 꼭 하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힘들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내를 만난 것이 반쪽을 얻은 기분이었지만, 진정한 완성은 딸아이가 태어난 이후다. 결혼으로 아내를 만나고, 이후 딸 유라가 태어나면서 나도 모르게 '이제 바랄 것이 없구나!'라는 말을 되내었다.


이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다. 사실 난 부족함이 별로 없다. 더이상 무언가를 간절히 추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열심히 살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누구 못지 않게 잘 살려고 노력한다. 다만 지금도 충분하기에 의미 있게 하루를 보내려는 노력일 뿐이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떠오른 생각을 글로 옮긴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중 하나는 훗날 딸아이가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았는지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생각은 날아가지만 글은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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