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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상현 Jul 04. 2024

반드시 이기는 게임으로 이익을 얻는 비결

소심한 중년의 안전한 투자 마인드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기는 것이다. 손자병법은 싸워서 이기는 기술보다 싸움에 지지 않는 지혜를 강조한다. 기업 경영자도 최악의 상황을 늘 고려해서 위기를 극복한다. 전쟁에서는 더욱 마찬가지다.      

이순신 장군은 23전 23승이라는 세계 유례없는 승리를 역사에 남기셨다. 이순신 장군은 상황 분석과 승리할 방법이 마련되지 않으면, 적군에 쉽게 반응하지 않았다. 전쟁 준비가 부족하면, 싸움을 걸어와도 물러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손쉽게 싸움에 휘말린 원균과 대비된다.     


주식 투자에서는 싸워서 이기려는 사람은 단기투자자와 같다. 사고파는 매매가 마치 전쟁하는 느낌이다. 수많은 전쟁 끝에 달콤한 승리를 이익으로 거둔다. 반면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도 있다. 장기투자자가 아닐까. 사고파는 매매를 하지 않고 그냥 보유하면서 이익을 거두는 방식이다. 지루한 게임이지만 결국 이기는 게임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MIT 경제학과 교수였던 폴 새뮤얼슨은 "존 보글의 인덱스펀드 개발은 바퀴와 알파벳 발명만큼 가치가 있다."라고 말했다. 존 보글은 뱅가드그룹의 창업자다. 1975년 세계 최초의 인덱스펀드인 '뱅가드500 인덱스펀드'를 개발하였다. 미국시장에서는 VOO라고 부르고, 대한민국에서는 미국S&P500 ETF를 의미한다.     


'오마하의 현인'이라 추앙받는 워런 버핏이 언급했듯이 '상식에 기반을 둔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투자의 성공을 위한 열쇠는 다름 아닌 '상식'에 있다. 단순한 말이지만 그리 쉽지 않다. 투자 상식이란 무엇일까? 복리와 장기투자를 이해하는 것이다. 워런 버핏의 자산은 60세 이후 만들어졌으며, 11살부터 투자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새뮤얼슨은 이렇게 말했다. "보글이 제시하는 이 합리적인 투자 원칙을 따른다면, 20년쯤 후에는 한가로운 교외에서 이웃의 부러움을 사면서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돈 벌었다는 건 1만 원이라도 벌면 돈 벌었다고 말한다. 주변에 주식으로 돈 번 사람은 많은데, 정작 부자 된 사람은 보기 어렵다. 재산이 늘었다는 건 얼마만큼 늘어야 할까? 최소 억 단위로 늘었을 때 재산이 늘었다고 말한다. 재산을 늘린 사람은 저점 매수를 해낼 배짱을 가진 사람이다.     


정리를 해보자. 투자자로서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단기보다는 장기투자가 좋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면, 주식시장이 하락장에 머물 때 두려움을 안고 평소처럼 투자를 이어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위기가 커질수록 재산을 늘릴 기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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