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귀령 의원을 보며
총들고 무장한 군인 앞에 서는 게 쉬운 일일까? 난 동네 경찰관이 조금만 무섭게 다가와도 떨리더라. 만약 총든 군인이 조금이라도 위협적으로 나에게 다가온다면, 상상도 못할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89년생 안귀령 의원은 그런 점에서 참 대단해 보인다. 나보다 더 어린 그녀가 계엄군 앞에서 보여준 당당한 모습은 뒤에서 지켜보려는 사람들 마음을 움직였다.
최근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선배 세대들이 겪었을 두려움과 아픔에 대해 말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대한민국의 의식이 깨어나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