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방식대로 폼나게 살기로 했다

나다움 레터

by 안상현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이거 돈 된다”라는 말만으로 움직여 본 적이 없다. 돈이 싫었던 건 아니다. 다만 ‘돈만 된다’는 말로는 내 마음이 안 움직였다. 사람들은 말했다.


“정신 차려라.”

“나이 먹고 뭐 되는 것도 없지 않냐.”

“그렇게 살다 큰일 난다.”


실제로 40살까지 가진 것도 없었다. 돈도, 커리어도, 명예도. 하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기죽지 않았다. 왜냐하면 즐거웠고, 의미 있었으니까. 그 삶에 내 마음이 있었고, 내 선택이 있었으니까.


그러다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우린 망설이지 않았다. 먼저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10년이 흘렀다. 나는 여전히 남들이 말하는 성공과는 좀 거리가 있다.


“내 삶, 이 정도면 괜찮다.”


사람들 말처럼 좇아갈 필요 없다. 그 말들, 결국 아무도 내 인생 책임져주지 않는다. 다 말뿐이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내 방식대로 살 것이다. 기회가 생기면 붙잡고, 고통이 오면 글로 풀고, 가족과 도란도란 살아갈 것이다. 폼나게!

keyword
작가의 이전글모든 걸 함께 짊어질수록 사랑은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