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이란
“내 배우자의 돈이 내 돈으로 생각된다면, 돈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게 내 것이 된다.”
배우 최민수 씨의 아내인 강주은 님의 이 말이 마음 깊이 와닿는다. 단지 물질의 차원 너머 그 사람이 살아온 삶 전체를 함께 감당하겠다는 말이다. 그 안에 포함된 상처, 실수, 사건, 무게까지도.
결혼이란 사랑해서 시작하지만, 책임으로 지속된다. 서로의 빚을 나의 빚으로 여기고, 서로의 실패를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이며 함께 버텨내는 것이리라. 우리는 종종 상대의 단점이나 실패에 선을 긋고 싶어 한다.
“그건 당신 일이야”
“난 몰랐어”
“그건 당신 책임이지”
하지만 그 선을 넘어서야 비로소 진짜 ‘우리’가 되는 게 아닐까. 부부는 하나의 경제 단위가 아니다. 하나의 인생 단위가 된다. 그 사람의 부끄러운 사건도 결국 함께 감당할 수 있을 때, 그 사랑은 깊어지고 단단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