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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마음이 먹먹할 때

하루 5분 글쓰기

by 안상현

가끔 마음이 먹먹할 때,

그냥 걷는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발을 내딛는다.

웃어넘기고,

글을 쓰고,

아내에게 전화를 건다.

딸아이가 노는 모습을 바라본다.

작은 웃음에 하루를 견딘다.

책장을 스치듯 만지며,

내 마음이 머무는 글을 발견한다.

유튜브를 켜고,

노래를 듣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렇게

조금씩 마음이 풀린다.

세상은 그대로인데,

내 마음만 조금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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