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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인간지능을 키우는 공부

삶이 글이다

by 안상현

이제 인공지능의 시대다. 모든 산업과 기술이 AI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그런데 묻고 싶다. AI가 세상을 바꾸는 시대에, 우린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 많은 사람은 코딩이나 데이터 분석,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데 집중한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본질적인 공부가 있다. 바로 AI를 다룰 수 있는 인간지능이다.


OECD가 요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가 바로 관계성이다.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

“어떻게 소통하고 공감할 것인가?”


AI 시대의 경쟁력은 지식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감각이다. 관계는 사람 사이에만 머물지 않는다. 사물과 기술, 사회와 환경, 모든 존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세상을 이해한다는 건 곧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다. 그리고 사람을 이해한다는 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에서 출발한다.


그렇다면 이런 관계성을 이해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글쓰기다. 글쓰기는 단순히 생각을 기록하는 행위가 아니다. 세상과 나의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이다. 쓰다 보면 보인다. 내가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세상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AI가 대신하기 어려운 영역은 결국 사람 저마다의 이해력이다. 글쓰기는 그 이해력을 키우는 최고의 도구다. AI 시대일수록 우린 더 깊이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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