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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상현 Aug 20. 2017

진정한 성과와 진정한 평가

나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나이에 걸맞는 경험이 존재합니다. 10대에는 공부와 친구에 대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20대에는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나 공부와 진로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30대에는 일과 사람에 대해 공부하는 시기입니다.

여기서 공부란 의미와 가치를 깨닫는 것을 의미합니다. 30대까지는 공부, 친구, 나, 진로, 일, 그리고 사람에 대한 자기만의 의미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나만의 의미를 기준으로 자신의 가치를 만드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주변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성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40대에 들어서면서 더 많은 성과들이 만들어집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과 삶에 대한 가치 기준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성과가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거나 사회적인 기준에 부합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로지 나만의 기준에 근거한 성과입니다.

그래서 40대까지는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우린 남들과 비교하고 경쟁하는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너만 잘났나, 왜 그렇게 특별하게 사는냐 등 주변에서 가만 두지 않습니다.

누구나 빠른 시간에 커다란 성과를 얻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젊어서의 성공은 진정한 성공이라 부르기 어렵습니다. 성공 뒤 더 커다란 실패를 맞이하는 사례를 수없이 목격했습니다. 최근 커피왕이라 불리던 대표의 사례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진정한 성과는 50대에 완성됩니다. 그리고 진정한 평가는 두 눈을 감은 뒤 눈물 흘리는 사람들이 할 것입니다. 조급하게 생각 말고 내 뜻을 어떻게 펼쳐나갈 지 고민하면 됩니다. 성과는 자연스럽게 뒤 따라올 것이라 믿습니다. 설령 큰 성과를 얻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내가 기쁘기, 남이 기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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