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우버인사이트 칼럼
2002년 월드컵을 기억하는가? 박지성, 홍명보, 안정환 등 여러 인물이 떠오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잊지 못할 사람은 아마도 히딩크 감독이 아닐까.
<출처: 네이버 포탈 사이트>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이후 세계적인 명장으로 대접받고 있지만, 당시 여론은 히딩크 감독을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주전 선수들이 모두 빠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5대0 등 월드컵 경기 전까지 신통치 않은 결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분도 잘 알고 있듯 히딩크 감독은 보란 듯이 16강에 진출했고,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결국 4강 신화를 일궈냈다.
그렇다면 히딩크 감독의 성공 전략은 무엇일까? 세계적인 스포츠 코치들에게 그들의 성과 비결을 묻는다면 무엇이라 답할까? 전략과 전술도 중요하다고 말하겠지만, 기본기와 기초체력의 중요성을 대부분 언급한다.
나다움에 있어서도 기본기와 기초체력이 중요하다. 대부분 나답게 사는 방법을 언급할 때 진로에 초점을 맞추지만, 필자는 아직까지 진로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중요한 주제에 앞서 기본기를 다지는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선 칼럼에서 강조한 에너지 관리 방법이 나다움의 기초체력 훈련법이다.
필자는 몸, 마음, 영혼으로 구성된 에너지 관리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윈리는 짐 로허와 토니 슈워츠가 지은 <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를 참고로 했는데, 이 책에서는 에너지 관리 방법의 기본 개념으로 삶의 리듬을 설명한다. 리듬의 개념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낮과 밤으로 구성된 하루, 사계절로 운영되는 1년의 주기 등 자연의 작동 원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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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리듬은 크게 활동과 휴식으로 구분된다. 활동과 휴식의 중요성은 그리스 시대에서 시작되었다. 플라비우스 필로스트라투스 (Flavius Philostratus, A.D. 170~245)는 활동과 휴식의 원리로 최대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개념을 처음 정리했으며, 인류 최초로 운동선수 훈련 매뉴얼을 작성했다. 이후 러시아 스포츠 과학자들은 이 개념을 올림픽 대표 선수들에게 적용시켜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고, 오늘날 전세계 엘리트 운동선수들이 이 방법에 따라 훈련하고 있다.
그럼 활동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바로 에너지다. 그런데 에너지를 쓰기만 하고 다시 채우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기름을 넣지 않은 채 질주만 하다 엔진 과열로 멈추어 버린 자동차처럼 될 것이다. 활동과 휴식의 개념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다시 채우는 균형이 중요한 셈이다. 늘 바닥인 신체 에너지, 인내심 부족, 부정적 감정 상태, 인간관계의 어려움, 일과 삶에 대한 희미한 열정 등 이런 문제들의 원인은 대개 에너지의 소비와 회복의 불균형 때문이다.
에너지 소비는 신체, 정신, 영적 에너지를 골고루 사용하지만 회복의 순서는 정해져 있다. 신체 에너지 -> 정신 에너지 -> 영적 에너지 순서로 회복이 진행된다. 에너지 소비와 회복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활동 시 어떻게 에너지를 사용하는지 체크해야 한다. 또한 에너지 회복을 위한 활동 리스트에 대한 체크도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의 신체, 정신, 영적 에너지를 어떻게 회복시켜야 하는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불편한 진실이다.
일과 삶에서 문제가 있다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질주 본능은 잔뜩 키웠지만 회복 본능이 작동되지 않고 있었다. 평소 이런 에너지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생긴 문제들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무엇을 시작할 것인가? 자기 자신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맞춤형 시스템의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 다음 칼럼에서는 구체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 방법을 다루어 보고자 한다.
[매일경제 우버인사아트 칼럼을 옮겨봤습니다. 원본을 읽으시려면 http://m.mk.co.kr/uberin/list.php?sc=5150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