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레터
오늘 하루 익숙하게 지나가면 내일은 어떻게 지낼까? 당연한 듯 아침상을 맞이하고 당연한 듯 지하철을 타고 당연한 듯 맥주한잔 걸친다. 당연한 것이 많아지면 내 것이 사라진다. 감사함도 잊혀진다. 희망도 멀어진다. 깨어 있으면 모든 것이 새롭다. 바람이 햇쌀이 들꽃이 구름이 신호등이 청소부가 지하철이 골목길이 커피가 아내가 딸이 엄마가 책읽기가 글쓰기가 그리고 이 지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