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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상현 Oct 21. 2016

보물 찾기와 의미 찾기

재능코치연구소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출근길에 올라 만원인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회사 사무실 어느 한켠에 위치한 나의 책상에 앉아 업무가 시작된다. 오전 회의, 보고서 제출, 거래처 통화 등 오전 업무를 마치면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나른한 오후, 믹스 커피 한잔의 여유, 다시 전화통화, 회의, 보고서 작성 후 사무실을 나서며 집으로 돌아오는 퇴근길. 수많은 인파 속에서 어깨를 부비며 덜컹거리는 대중교통에 다시 올라선다.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다 도착한 집.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른다. 매일 반복되는 삶이 무의미하게 다가온다. 자극적이지 않은 다큐 영화를 보듯 무료한 일상. 술을 마셔도, 노래를 불러도, 여자를 만나도, 여행을 가봐도 그저 그 순간 뿐이다.

이런 기분이 드는 날이 항상 찾아온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자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무료하게,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그 순간. 이런 순간은 늘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한 마디로 정신차려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반복되는 패턴 속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 의무감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찾는 것이 아닌 '보물 찾기'하는 심정으로, 어딘가에 반드시 존재하는 나의 보물을 찾는다.

의미 찾기를 하는 과정에서 미처 몰랐던 가치를 발견하는 순간, 유레카를 외치며 희열을 느낀다. 가치 찾기가 반복되면서 무의미하게 보였던 일상이 전혀 다른 세상으로 다가온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 어제와 똑같은 나이지만 다가오는 일상은 전혀 다르다.

관심을 갖고 나와 세상을 바라보지 않으면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없다.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그 맛 조차 모른다 하였다. 의미와 가치를 통해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반대현상이 벌어진다. 보지 않아도 눈앞에 보이고, 들을 수 없어도 마음 속에서 울려퍼진다.

반복되는 지루함은 언제나 찾아온다. 보물 찾기 하듯 나의 일상에 숨겨진 의미와 가치 찾기를 할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어른들은 항상 지혜의 말씀을 주셨다.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바라던 그날이라고. 너무나 힘들고 괴로워 그만 두고 싶은 이 회사가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입사하고 싶은 꿈의 직장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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