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있는 나

나다움레터

by 안상현

웃고 울고 찡그리고 분노하며 달려갈 줄만 아는 우리를 문득문득 멈춰 세우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게 아니야."라고 속삭이는 은밀한 그 소리.


내 겉모습을 더 멋지고 풍요롭게 치장하느라 늘 분주하기만 하여, 그 소리를 외면하곤 합니다. "난 지금 바빠. 너에게 귀 기울일 시간이 없어."


아무런 강제함이 없는 목소리, 그 내밀한 목소리가 가리키는 방향이 옳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에는 한 세월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넘어지고 다치고 삶의 쓴맛 단맛을 다 겪어 본 다음에야, 그 소리를 외면한 것을 후회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조금씩 조금씩 우리는 그 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웁니다. 내 안에 있는 나, 나의 참자아가 사는 곳을 향해서.


< 내 안의 나>를 읽다가...


#나다움레터6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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