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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슨 Oct 29. 2021

사기꾼도 아무나 못한다는 걸 증명한 영화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보고..

여기 10 후반의 나이에 희대의 사기꾼이자 수표 위조범으로 활동했던 ‘프랭크 윌리엄 에비그네일 주니어’라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를 쫓는 한 FBI 요원이 있다. 이 두명의 인물 사이의 치열한 두뇌싸움 그리고 쫓고 쫓기는 추격과정을 담은 작품, 바로..!!


오늘의 영화-‘캐치 미 이프 유 캔’입니다.

1) 영화의 제목 ‘Catch me if you can’ 직역하면 ‘잡을  있을테면 잡아봐라는 뜻이다. 아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프랭크  행크스가 연기한 ‘에게 한두번쯤은 건네봤을 법한 말이다. 하지만  기억에 의하면 영화 제목은  영화에서 언급이 되지는 않는다.


2) 영화에서 디카프리오는 교사부터 시작해서  항공사의 부기장, 외과전문의, 변호사 등을 사칭한다.  사람의 능력으로 이런 일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것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다시피  영화는 10 후반의 나이에 희대의 사기꾼이자 수표 위조범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화려한 사기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보안 컨설턴트로 살아가고 있는 ‘프랭크 윌리엄 에비그네일 주니어 동명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몇몇 개인사와 관련된 장면은 각색이 많이 되었지만 사기 수법은 정확하게 반영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거야말로 ‘세상에 이런 일’ 그 자체이다.


 3) 여담으로 재밌게도 영화 속에  영화의 실제 주인공 프랭크가 등장했다고 한다. 영화 후반부에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프랭크를 체포하는 프랑스 경찰들  모자  형사로 등장한다. 프랭크가 프랭크를 잡은 셈이다.


4) 영화 초반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프랭크’가 잡힐 것만 같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프랭크’를 계속 눈앞에서 안타깝게 애석하게 놓치는 ‘칼’이 너무나도 불쌍하게 느껴졌다. 일은 조직 내에서 제일 열심히 하는데 결과는 없으니  행크스가 불쌍해서 눈물이  지경이었다. 해피엔딩으로 끝나 정말 다행이다.


 5) 영화에서 프랭크는 아이러니하게도 누군가 자신을 쫓지 않으면 도망가지 않는다. 아마 그에게 진정으로 필요했던 것은 돈도 명예도 아니라 주변 사람들 특히 가족으로부터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에서 프랭크가 사기꾼으로서 전성기를 맞았던 시점이 그에게서 화목한 가정이 없어진 시점과 일치한다. 화목한 가정만 있었다면 전설의 사기꾼도 없지 않았을까 싶다.


프랭크’는 ‘칼’에게 계속 ‘잡을 수 있을테면 잡아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쩌면 ‘칼’은 ‘프랭크’를 잡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프랭크’를 잡지 않는게 그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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