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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녕 사이시옷 Dec 12. 2021

못생겨도 괜찮아 (못난이 농산물)

페어 테이블(프레시 어글리)  대표 성동현 님



분당에 있는 대기업 백화점에서 식품 구매 담담자였고, 사회경력 시작하면서 계속 식품 쪽 구매담당자만 했었어요. 주로 고가, 고품질 농산물을 구매를 했었습니다.


작물 구매를 하기 위해서 농가를 방문했을 때 농사를 지으면 100%의 작물수를 보면 백화점, 할인점에 유통되는 작물들은 한 50 ~ 60% 정도밖에 안 되는 거 같더라고요. 그 나머지 작물들은 농가 쪽에서 버려진 다던가 그런 부분들이 아쉬웠어요.


국내 채소 과일 생산액 중에 못난이의 양은 대략 한 10 ~ 30% 정도라고 추산을 하고 있고요.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 ~ 5조 정도에 규모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대형마트나 식자재 기업들은 대부분 작물들을 크기와 모양 등으로 정형화해서 취급을 하고 있어요.


채소는 아무래도 다른 수산물, 축산물보다 훨씬 더 신선도가 중요하고, 변하는 특징이 있어요. 고기랑 생선 같은 경우에는 냉장고에 보관을 하고 냉장고에서 유통을 하게 되면 관리되기 쉽지만 야채 같은 경우에는 부피적인 부분도 있고, 대부분 상온에서 보관을 하고 판매를 하고 유통을 해요. 생선이나 육류보다는 상온에서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 많다 보니까 더 빨리 선도가 나빠질 수가 있는 특징이 있죠.


못난이 농산물은 생긴 게 못생겼을 뿐이지 절대 질이 떨어지는 제품은 아닙니다. 저희 이외에도 못난이 농산물 판매하시는 분들이 많았었는데요. 




실제로 못생긴 것들에 신선하지 못하는 것들도 섞어서 판매를 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분들은 못난이 농산물이라고 하면 상품의 질이 좋지 않은 걸로 오해를 하고 계셨어요. 프레시 어글리가 추구하는 바는 외관만 못난이일 뿐이지 '맛과 신선도는 뛰어난 가성비가 우수한 제품이다'라는 것을 추구했고 고객분들이 많이 인지를 해주고 계셔서 좋은 의식을 가지고 계십니다. 깎아서 드시는데 전혀 문제없는 그런 못난이 농산물들을 잘 모르시고 계시는구나 그 버려지는 농산물들이 사실 환경에는 굉장히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사업 1년도에는 마이너스가 굉장히 컸었어요.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있었지만

고객들께서 저희의 가치를 인정해 주면서 매년 10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크롬코머(Krom Kommer)라는 브랜드 회사는 못난이 농산물 가지고 가공 수프를 만들었고, 미국 어글리 박스(Ugly Box)는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호응이 잘 일어나고 있습니다. 농민과 소비자에게 이득이 되고요, 환경에 도움이 되는 국내 최고의 못난이 농산물 브랜드가 되려고 하는 바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HqwCiwoM_c&t=2s

본 콘텐츠는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강연, 제휴 문의

answhdcjf2@nate.com




https://www.freshug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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