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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찐한 Nov 25. 2020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

자애 (自愛)를 위한 3가지

이런 질문들을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요? 



당신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나요?
어떻게 당신 자신을 사랑해 주고 있나요?


한 번 곰곰이 생각해봅시다. 스스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이죠. 저는 이 질문을 처음 생각했을 때, 약간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약간은 우울하기도 했습니다. 스스로를 그렇게 사랑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진짜 나를 사랑하고 있지 않을까? 그러면 어떻게 나를 사랑하지 않지?"라고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다시 던져 보았습니다.


....


다시 당황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 또한 답을 하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답을 찾기 위해서 시간의 간격을 두었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는 아닌지, 멀리서 보기 위해서 말이죠. 그 결과 저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고, 더 사랑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3가지 요소를 따라 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 3가지가 무엇인지 한 번 보겠습니다.

 


1.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다.

가끔씩 저의 핸드폰에서 진동소리가 들립니다. 카톡이 온 것이죠. 내용들을 보면, 이렇습니다.

"달 모닝", "XX 님 오늘도 완성하셨어요.", "남은 오후도 행복하세요", "진한 보배님 내년 계획을 11월에 만드시는군요. 미리 준비하는 진한님 계획들 성취되시길 응원합니다. dot을 연결해 나가시길..", "수은 PD님 고생하십니다." ,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카카오톡에 1이라는 숫자, 가끔씩(?!^^) 울리는 진동, 딴짓을 하다가 보는 카톡 알림. 하나하나가 모두 서로를 응원하고 마음을 고취시키는 내용들입니다. 서로의 안부를 가볍게 묻기도 하고, 때로는 좋은 글이 있으면 공유하기도 합니다. 가끔 안 좋은 일이 있으면,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한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기도 합니다. 너무나 좋은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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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위와 같은 사람들과 같이 있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미워하고 파괴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있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그들이 불안한 현실을 외면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글을 보실까요?

 

자신의 가치를 낮게 보는 사람들은 대체로 삶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친구로 둔다. 과거에 그런 사람들에게 충분히 당해서 잘 알고 있는데도 그렇다. 그들은 스스로 좋은 삶을 누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인생에 대해 아무 기대도 하지 않는다. 어쩌면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게 싫을 수 있다.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P 119)


외면, 거부, 그냥


그렇습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아니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빠져나오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망가지고 망가집니다. 도움의 손길도 거부하며, 때로는 도움의 손길을 준 사람조차 늪에 빠지게 합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이 늪에서 빠져나올 스스로의 "의지"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때의 장점을 조던 피터슨 교수가 아주 멋지게 말해줍니다.


당신의 원대한 목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으면 함부로 행동하기가 어려워진다. 당신이 냉소적이고 파괴적인 모습을 보일 때 그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선택을 하면 힘을 보태 줄 것이고, 그렇지 않을 때는 등을 돌릴 것이다. 따라서 사소한 선택이라도 신중하게 결정하고, 소임과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각오를 다질 것이다.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P 130)


저는 이 설명을 굳게 "신뢰"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매일 게임만 하면서 뭘 할까 궁상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다들 이런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았습니다. 폭력적이거나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지만, "그냥"사는 사람들과 같이 "그냥"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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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행 모임을 시작으로 저의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면 응원의 메시지와 도움을 줍니다. 때로는 솔직하게 말씀을 해주시는 형님, 누나들도 있습니다. "진한 너에게 그 일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왜 그 일을 하는 거니?"라는 식으로 직설적으로 말이죠. 이런 질문은 아무런 생각 없이 하려는 행동에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과감하게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 "관심, 인연"에 보답하고자, 저는 그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최고의 경쟁상대는 나 자신일 뿐이다.

우리는 초등학생이 되면서 "경쟁"이라는 것을 시작합니다. 반에서 아이들과 육체적으로 누가 더 센지 겨루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고, 시험을 쳐서 점수로 누구는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분법적 사고"의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런 사람들의 인생에서 성공과 실패만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우리는 "비교"라는 것을 하기 시작합니다. 저 사람이 더 이쁘네, 잘생겼네, 키가 크네, 공부를 잘하네, 돈이 많아 보이네... 등등. 정말 많은 비교를 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서 자신도 그들처럼 보이기 위해서 거짓말, 빚, 또는 스스로를 혐오합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누군가가 위의 행위의 진실을 알게 되면, 그때부터는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교의 시작이 될지도 모르는 이분법적 사고 먼저 삭제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성공이고, 못 한다고 해서 실패일까요? 아닙니다. "인생"은 그렇게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어느 누구도, 모든 일에서 우수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분명 실패, 패배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소질과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일이던지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실패를 하더라도, 무너질 필요가 없습니다. 결국 한 번의 실패로 그 실패를 다시 하지 않거나, 지난번 보다 더 잘한다면, 성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12가지 인생의 법칙에서 나오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언제나 결함이 있다. 그러나 현재 상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나아가려 하는 방향이다. 행복은 산 정상에서 느끼는 잠깐의 만족이 아니라, 산을 오르는 길에서 느끼는 희망이다. 행복은 희망에서 나온다. 지금 걷는 길이 아무리 멀고 험해도 희망이 있다면 불행하지 않다.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P 130)


그렇기에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제의 나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면이 있다면 성공을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https://unsplash.com/s/photos/happy



3. 스스로를 사랑하려 노력하자.

마지막 내용은 아이러니하게도 이 질문의 답인 "스스로를 사랑하자."입니다. 이는 어쩌면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통계는 나오게 된 것일까요? 미국에서 100명이 약을 처방을 받으면 33명은 약을 타지 않습니다. 나머지 67명 중, 다시 절반은 약을 타도 먹지 않습니다. 또는 한국의 드라마의 자주 나오는 장면들처럼. 암에 걸려도,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좋지 않은 행위를 합니다.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스트레스를 줍니다. 우리가 정말 우리를 사랑하는 것일까? 만약 아니라면 왜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 


실은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이유는 매우 심플합니다. 바로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의지는 부족할까요? 삶을 살다 보면 좋은 날, 불행한 날이 있습니다. 성공한 날, 실패한 날 도 있습니다. 그리고 혼돈과 질서가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언제나 좋은 날, 성공한 날, 질서가 있는 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실패하고, 혼돈스럽고, 불행한 날도 있습니다. 결국 삶은 이 두 가지 상황이 계속해서 돌아가면서 이뤄집니다. 이런 세상에서 살다 보니 사람들은 힘들고, 지치게 됩니다. 그러다 누군가는 포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를 다시 멀리서 돌아보게 되면 혼돈이 있기에, 질서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질서도 영원하지 만은 않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이 질서는 반드시 무너집니다. 그리고 다시 혼돈이 찾아오지만, 인간은 다시 질서를 잡으려 노력합니다. 그 보상으로 이전보다 더 단단한 질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느 계속되는 혼돈 속에서 자신의 질서를 잡는 것을 노력해야 하는 것도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점입니다.


아주 당연한 얘기지만, 아주 피하고 싶은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숨을 쉬고 삶을 부여받았을 때는 절대로 피할 수 없습니다. 결국은 우리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야 하고, 질서를 다시 잡아야 합니다. 이런 반복되는 과정 때문에, 매우 힘들기에, 우리는 지금 나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만 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나 자신의 상태는 어떻고, 미래에 어떻게 되고 싶은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관찰하고, 생각하고, 보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혼돈에서 스스로가 질서를 잡았을 때,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이 보상을 저는 자애라고 부르고 싶습니다.自愛(自愛) (自愛)



지금까지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특징 3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위의 3가지 특성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다.
2. 최고의 경쟁상대는 나 자신일 뿐이다.
3. 스스로를 사랑하려 노력하자.

위의 3가지에 대해서 읽고, 글로 쓰고, 실행하는 저를 보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역시 "의지"입니다. 시작이자 끝이 저는 "의지"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의지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예전에 홍춘옥 박사님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열정만큼 빠르게 소비되는 소비재는 없다." 정말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런 의지(열정)에 촉매제를 계속해서 공급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촉매제가 위의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의지를 유지하기 위해서 위의 3가지가 필요하고, 위의 3가지를 하기 위해서도 의지가 필요합니다. 


한번씩 힘들다고 생각하면, 이 글을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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