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Book Stor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찐한 Jan 26. 2021

완벽함이란 독

직업인으로서 성장에 가장 큰 방해물이라는 완벽함.

예전에 언젠가 나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을 남긴 적이 있다.




완벽하려 하지 마라.
나태해진다.



당시에 엘렌 랭어의 마음 챙김이라는 책을 읽고 문득 생각이 들어서 적었던 것 같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몇몇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려 하면 완벽하게 처리를 하려 한다. 하지만, 이것은 오만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하는 일에 완벽이란 것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

오히려 완벽함 때문에 생기는 어려움으로 일을 망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특히나 완벽함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일이 늦어짐은 매우 당연해진다. 데드라인은 정해졌지만, 허점을 모두 메우려 하다 보면 일이 진전되어 보이지 않는다. 하나를 채우고 나면 다른 허점이 보이고, 일이 일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아주 많다. 한 시간, 하루, 1년이 미뤄지면 일의 원동력이었던 열정이라는 연료도 다 떨이 진다.

.

그러다 보면 지나치게 날카로워져 있는 나, 팀, 회사를 볼 수 있다. 그러한 환경 속에 사람들은 하나 둘 떠나가기도 하고, 감정적으로 소모를 일으키는 사건들도 발생한다. 완벽함이란 독이든 성배와 같다. 

.

그래서 우리는 완벽해지기보다는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런 선택 후에 오는 부가적인 결과물들은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일'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 과정인 것 같다.

.

그리고 꼭 이런 부가적인 결과물이 부정적인 역할인 것만은 아니다. 인간은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은 성장을 할 수 있다. 실패와 실수를 하고, 그것을 수정해 가면서 성장을 한다. 실수와 실패를 인정하면서 솔직함에 공감을 얻고 그중 누군가는 다시 열정이 불타오른다. 누군가는 그 솔직함에 반해서 평생을 같이 할 동료, 멘토, 고객을 얻을 수 있다.

.

이런 결과 끝에 얻은 고과가 얼마나 달콤할지는 또는 감동적 일지는 올해 말에 느껴봐야겠다.


https://www.instagram.com/



매거진의 이전글 훌륭한 팀의 일원이자 리더가 되고 싶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