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줌 옷장 코칭을 진행하면서
의뢰인 분이랑 옷을 나누다가
섹션을 잘 나누는 것이 중요하겠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출산 후 체중이 늘어나면서 못 입는 옷이 많아진 것도 있고
특별한 사연이 있는 옷들은 입지는 않지만 아쉬움이 남아 간직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옷을 나누면서
비우는 옷 섹션(기부하는 옷 포함)
외출 시에 입는 옷 섹션
집에서 편하게 입는 옷 섹션 <= 괜찮은 옷 몇 개만 추렸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 추억의 옷 섹션
지금은 못 입지만 나중에 시도해보고 싶은 옷 섹션 등
처음 시작은
비울 옷/남길 옷/애매한 옷 이었지만
나누다 보니 좀 더 섹션이 구체적으로 바뀌었고
옷장을 섹션별로 나누어서 걸어놓으면 나중에라도 정리하기 편할 거라고 했다.
보통 옷장 정리는
옷장에서 빼야 하는 옷을 중점적으로 골라내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분류'만 잘 해도 '정리'는 자동으로 된다.
나에게 의미가 있었던 과거의 어떤 일이
지금은 의미가 옅어진 것처럼
옷도 마찬가지로 지금의 나에게 어떤 의미냐에 따라
알맞는 섹션으로 이동시키면 된다.